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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새만금'이 보이질 않는다

내년 12월에 치러지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여기에 반영할 대선 공약을 찾고 있으나 신통치 않은 모양이다. 새만금과 관련되는 사업 이외에는 마땅한 사업을 발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선은 지역발전을 위해 중요한 이벤트이니 만큼 참신한 대선공약을 발굴, '포스트 새만금'으로 삼았으면 한다. 특히 전북도가 2년 동안 올인하다시피 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유치 무산으로 무기력증에 빠진 도정에 활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기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그 동안 이러한 노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7년에 삼성경제연구소에 용역을 주었고 전북도 자체적인 발굴단을 운영하는 등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결과는 지지부진하거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전북도는 지난 5월'2011년 국책사업발굴단 아젠다 발굴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우선추진사업 5개, 연구과제 3개, 재검토사업 4개 등 12개를 발굴했다. 일부 눈에 띄는 사업도 없지 않으나 대부분이 이미 다른 지역에서 추진하고 있거나 대규모 국책사업이라 하기에는 함량미달이었다. 창의성과 실현가능성도 적어 보였다.

 

또 최근 전북도가 내년도 대선에 앞서 19개 대선공약사업을 발굴했다. 그러나 이 또한 절반이 넘는 19개 사업이 새만금과 관련된 사업들이다. 서해안철도(새만금∼목포) 건설과 새만금∼전주간을 잇는 동서2축 도로, 새만금 신항만을 중심의 새만금 핵심기반시설 조기구축 등 SOC분야다.

 

그리고 새만금 국가브랜드 공연밸리 조성과 새만금시티 조성, 탄소복합재 항공우주 주력거점 조성, 새만금 과학기술 콤플렉스 등 지역 전략산업과 관련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정녕 새만금 이외에는 발굴할 사업이 없는지 답답한 노릇이 아닐 수 없다.

 

전북은 20년 동안 새만금 하나에 매달려 왔다. LH 유치 경합시 경남으로 부터 "전북에는 새만금이 있지 않느냐"는 억지 소리도 들어야 했다. 그만큼 외부에서 볼 때'전북= 새만금'의 등식이 성립되고 있다.

 

눈을 이제 동부권의 청정지역으로 돌리거나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 IT 등으로 방향을 트는 새로운 발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어쨌든 새만금 이후의 대형 국책사업 발굴은 지역을 획기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절실한 과제다. 전북도와 정치권, 시군, 관계기관은 발굴을 위해 최선을 다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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