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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품에서 선현들의 정신 배워요"

정읍 무성서원서 성균관 한림원생들 임간(林間) 수업

정읍 무성서원에서 성균관 한림원생 50여명이 임간수업을 받고 있는 모습. (desk@jjan.kr)

성균관 한림원생 50여명이 호남유교문화의 산실 무성서원(사적 제 166호)에서 이달 16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임간수업(林間)을 갖고 있다.

 

정읍시와 성균관에 따르면 지방의 유명 서원을 찾아 그 서원에 배향된 선현들의 정신과 삶을 배우고 체험하며 자연의 품에서 유학경전과 동양고전을 강독하게 위해 진행하고 있다.

 

한림원생들은 무성서원에서 논어, 맹자, 중용, 소학, 통감절요 등의 강독과 전통예절 교육 체험, 무성서원의 역사 및 배향된 유학자들의 생애를 배우고 이에 대한 토론을 가져오고 있다.

 

마지막 날 19일에는 김동수가옥, 남고서원 등 일대의 전통문화가 살아있는 유적지도 둘러볼 예정이다.

 

선병한 한림원 원장은 "이번 임간수업은 도시의 일상에서 탈피해 고운 최치원 선생과 불우헌 정극인 선생의 자취가 배인 호남의 대표적 선비문화 공간에서 경전을 강독하고 지역 유림들과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라고 말했다.

 

한편, 무성서원은 이곳 태산군수를 지낸 고운 최치원 선생을 향사하기 위해 세운 태산사에서 유래됐고, 1696년(숙종22) 사액서원이 됐다.

 

고종 때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에도 훼철을 면한 전라북도 내 유일한 서원으로 구한말 일제의 침략이 노골화되자 면암 최익현 선생이 1906년 호남 최초의 항일의병을 창의한 역사적 현장이기도 하다.

 

 

임장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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