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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형마트 지역 산품 구매를 확대하라

그간 대형마트가 속속 입점하면서 지역 상권이 초토화 됐다.아무리 관이나 시민사회단체에서 재래시장 살리기 운동을 벌이지만 별다른 성과는 못 거뒀다.거대한 유통 자본이 한번 들어오면 그 날부터 영세한 동네 가게들은 경쟁에서 밀려 살아 남을 수가 없었다.그렇다고 대형마트들이 지역 산품을 팔아 주는 것도 아니어서 이래저래 지역경제만 갈수록 어려워졌다.

 

현재 소비자들은 편리성에 길들여져 대형마트 이용을 생활화 하고 있다.예전과는 완전히 다른 구매 형태가 나타났다.한 군데서 편리하게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대형 마트를 즐겨 찾는다.이 같은 추세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매김됐다.그러나 하나를 얻고 둘을 잃는 우(愚)를 범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대형마트들은 지역내 산품 구매를 거의 안하고 모든 수입금을 본사로 직접 송금하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지역 경제만 피폐시키는 주범으로 낙인 찍혔다.

 

원래 상도의상 지역에서 돈 벌면 지역과 상생하는 방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야 한다.지금까지 대형마트들은 개점 할때만 잠시 지역업체들과 상생하겠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을 뿐 시간이 지나면 우야무야 하고 말았다.그렇다고 자치단체가 나서서 마땅하게 제재할 방법도 없어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재래시장 살린다고 상품권 발매나 시설현대화를 위해 직·간접적으로 도움 준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마트로 인한 피해가 커지자 전주시는 급기야 대형마트를 설득해서 지역업체와 상생할 수 있는 상호협력 관계를 맺도록 했다.전주 롯데마트 전주점과 송천점에 '바이전주상품관'을 설치해서 전주 이강주 등 7개 지역산품을 판매토록 했다.시는 또 하반기에도 이마트 전주점과 홈플러스 전주점· 완산점에 바이전주상품관을 설치 운영해 지역산품의 매출을 증대시키기로 했다.

 

오는 8월 중순께 개점할 전주시 효자동 홈플러스 완산점에서는 지역산품애용을 위해 전주시와 공동협약을 갖고 매장에서 판매하는 쌀의 50%를 전북산으로 하고 모든 주류의 납품을 도내에 맡기기로 했다.이제야 대형마트들이 상생하는 길을 찾아 나선 것이다.그 게 바로 자기네들이 살아 나갈 길이다.앞으로 도내 대형마트들도 전주시내 마트들이 하고 있는 상생방안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나가야 한다.그렇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소비자들로부터 엄청난 저항에 직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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