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석정문학관, 작가들 삶의 길 제시할 문학의 성지로"

관장에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사무국장에 김영일 시인

10월 29일 문을 열 부안 석정문학관 전경. (desk@jjan.kr)

10월29일 문을 열 부안 석정문학관의 관장에 허소라 군산대 명예교수(75·시인)가 확정됐다. 사무국장은 부안 출생의 김영일 시인(53)이 맡는다.

 

부안에서 태어난 신석정 시인(辛夕汀·1907~1974)은 지역에서 활동해온 이력과 '목가시인'이라는 별칭 때문에 한국문단사에서 크게 조명받지 못했다. 40년 넘게 석정 선생을 탐구해온 허소라 관장은 "석정문학관은 일제 강점기 창씨개명을 거부하고 친일시를 남기지 않았던 석정 선생을 재조명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대에 살아가는 이 시대의 작가들에게 어떤 정신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를 깨닫게 하는 문학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의 발길을 끌겠다"고도 했다.

 

(왼쪽부터)허소라 관장, 김영일 사무국장. (desk@jjan.kr)

 

김영일 사무국장은 2009년까지 한국통신(KT)에서 몸 담으면서 한국통신노동조합 지부장을 맡았고, 시집'그의 눈길(2008)'과 한시집'귀향여로(2008)'을 펴내 문단 안팎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온 경력를 인정받았다.

 

석정 선생이 태어난 부안읍 선은리 고택 주변 부지 1만7584㎡(5300여 평)에 건립된 석정문학관은 지상 2층, 연면적 1481㎡ 규모로 건립 돼 기획전시실, 세미나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석정 선생의 유고 문집과 고인이 생전에 지인들과 주고받았던 편지, 서예가의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 등도 함께 전시된다. 석정 선생이 돌아가신 뒤 공개된 시'인도의 노래','슬픈 위치' 외에도 시대적 제약으로 인한 미발표 시, 자필 원고로 쓴 미공개 시 등 귀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이화정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50∼60%' 또는 '53∼60%'로

군산군산시, 체납차량 야간 영치 단속 실시···고질·상습 체납 17대 적발

군산전북에서 가장 오래된 콘크리트 다리 ‘새창이다리’ 존폐기로

전시·공연부안여성작가 13명, 30일까지 제9회 단미회展 ‘Art Memory’

부안김양원 부안발전포럼 대표, 22일 「통쾌한 반란,함께 만드는 내일」 출판기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