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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전사들 "주전경쟁보다는 한일전 필승"

"대표팀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가 뛰더라도 한일전에서는 반드시 이겨야죠"

 

한국 축구 대표팀 태극 전사들이 일본과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자존심 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오는 10일 일본 삿포로에서 일본 A대표팀과의 원정 친선 경기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대표 선수들은 7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속속 도착해 대표팀에 합류했다.

 

선수들은 대표팀 내에서 치열한 주전 경쟁을 겪어내야 하지만 다른 무엇보다 일본에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번 소집에 제외된 홍정호(제주)가 비운 중앙 수비수 한 자리를 놓고 팀 후배 이재성(23·울산)과 경쟁하게 된 곽태휘(27·울산)는 "주전 경쟁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은 양국의 자존심을 건 결코 물러설 수 없는 싸움인 만큼 내가 뛰지 않더라도 경기에 나선 다른 선수들을 응원하겠다"며 "일본 축구가 최근 많이 발전했지만 우리도 잘한다. 빠른 패스와 압박을 살려 우리 플레이를 살린다며 이길 자신이 있다"고 강조했다.

 

왼쪽 풀백을 놓고 김영권(21·오미야), 박주호(24·바젤) 등과 경쟁 구도를 이룬 박원재(27·전북)도 "일단 소집된 자체가 긍정적이다. 기회가 있다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는 모습으로 내 장점을 어필해 팀 승리에 일조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월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뛰었던 선수들은 당시 준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일본에 졌던 쓰라린 경험를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별렀다.

 

전날 대전과의 K리그 경기에서 오른발을 다친 미드필더 이용래(25·수원)는 "태클을 당해 순간적으로 통증이 있었지만 나아졌다. 충분히 뛸 수 있다"며 "아시안컵 때는 내가 승부차기를 성공 못 해 승리를 놓쳤는데 두 번째 한일전인 이번에는 정신적인 무장을 새로 해서 반드시 설욕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시안컵 한일전에서 헤딩으로 황재원(수원)의 연장 후반 2-2 동점골을 이끌어내는 데 일조했던 장신 스트라이커 김신욱(23·울산)은 "다시 일본과 맞붙고 싶다는 생각에 팀에서 더 노력했다. 각오가 남다르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제일 자신 있는 건 역시 헤딩이다. 내 장점을 살려보겠다"며 "보통 골을 넣으면 기도 세리머니를 하는데 이번에 독도 문제도 있고 하니 다른 것도 생각해보겠다"고 덧붙였다.

 

윤빛가람(21·경남)도 "한일전은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경기이고 선수들 모두 그 사실을 잘 알고 있다"며 "조 감독님 부임 이후 첫 국제대회인 아시안컵 때 일본에 패해서 아쉬웠는데 이번에는 반드시 이기고 싶다"고 강조했다.

 

고열로 대표팀 합류가 불발된 손흥민(19·함부르크) 대신 소집된 박현범(24·수원)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진과 수비진 사이에 연결고리가 되도록 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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