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사람]유상택 씨 "자격증 덕분에 업무에 자신감 생겨"
"자격증을 갖추고 일을 하면 아무래도 더욱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듭니다."
자격증 24개를 가진 전북병무청의 유상택씨(43)가 올해 병무청의 별난 기네스인에 도내에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그는 "자격증이 있으면 아무래도 유용하게 사용될 때가 더러 있다"면서 "지금 업무도 자격증과 관련 있는 물품과 시설관리를 맡아 조그마한 일은 직접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처음 자격증에 관심을 가진 것은 90년대 초, 군에 입대했을 무렵부터다. 군에 입대해 포클레인과 로우더, 지게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했고, 유용하게 군에서 쓰인 이들 자격증 덕분에 제대 후 건설회사에 취직하기도 했다. 하지만 생각과 달리 이곳에선 사무직에 배치돼 또다시 사무자동화와 워드, 비서 자격증을 취득했다.
유씨는 "업무와 연관성 있다고 느끼는 자격증은 뭐든 땃던 것 같다"면서 "이런 자격증들을 가지고 있으면 아무래도 더욱 전문가가 된 느낌이 들어 업무에 자신감이 생긴다"고 말했다.
십여개의 자격증을 취득한 뒤 병무청에 기능직으로 입사한 유씨는 이곳에서 자격증 덕분에 주변동료들의 든든한 상담사가 됐다.
유씨는 "잔고장 정도는 직접 처리가 가능해 동료들이 가끔 물어보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럴 땐 자격증이 유용하게 이용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부인 채인정씨(41)가 '비 마이 프렌드'란 청소년 상담소를 시작하면서 유씨는 청소년상담사와 사회복지사 등의 자격증을 취득해 업무가 끝나면 청소년 상담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취득한 자격증만 24개에 이른다.
2남1녀를 둔 그는 "사실 밤늦게까지 공부한다며 가정에 소홀했던 게 가장 미안했다"면서 "아내와 아이들이 함께 보낼 수 있는 유일한 시간이 청소년상담업무를 통해 많아진 것 같아 요즘엔 좀 아빠 노릇 좀 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낮엔 업무에, 밤엔 봉사활동에 많은 자격증을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는 유씨는 최근에 비전대 건축학과에 입학해 건축학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며 25번째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유씨는 "자격증을 오직 많이 취득하려는 목표는 없다. 다만 꼭 필요한 자격증이나 많은 사람들을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자격증을 취득하고 싶다"면서 "그런 자격증은 계속 취득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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