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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진미술기행, 시민과 通하다

국내 굴지 아트페어·해외 미술관 등 참관…시행 13년간 이메일 회원만 500여명 활동

전주우진문화재단 해외 미술기행에 참가한 학생들이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desk@jjan.kr)

우진문화재단이 도내 아마추어 미술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한 미술기행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미술관객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관객의 미술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심화하기 위해 우진문화재단은 지난 1998년 첫 미술기행을 시작했다.

 

13년이 지난 지금 총 138회에 걸쳐 추진됐다.

 

연간 8회에 걸쳐 시행하고 있으며, 참가비는 1인당 1회 4만원이다.

 

접수를 시작하면서 곧바로 마감이 되곤한다.

 

처음 7년간 전북대 미술학과 이철량 교수가 우진문화재단 미술이사로 미술기행의 안착을 위해 노력한데 이어, 지난 2005년부터 원광대 조은영 교수가 미술이사로 이 사업의 자문을 맡고 있다.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대규모 블록버스터 전시를 비롯하여 20세기 이후 현대미술의 작업방향을 알 수 있는 기획전, 현단계 한국미술 작가들의 작품전 등에 걸쳐 두루 관람하고 있다.

 

상품으로서 미술작품이 유통되는 현장인 KIAF(한국화랑협회 주최), MANIF(마니프운영위원회 주최) 등 국내 굴지의 아트페어를 참관함으로서 작품과 작가, 소비자가 직접 만나는 현장을 체험하고 있다.

 

이처럼 특색과 의미를 겸비한 기획전 관람을 통해 참가자중 상당수가 벌써 미술매니아로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미술기행의 경험이 쌓이면서 마침내 해외 주요 미술관을 찾아 미술사의 걸작을 만나는 '해외미술기행'까지 연결됐다.

 

1년반마다 한번씩 해외 미술기행을 하고 있는데 접수를 받자마자 마감된다고 한다.

 

미술이 생활의 일부로 자리잡은 유럽을 찾아 그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기회를 갖고 있는 것이다.

 

미술기행의 궁극적 목적은 시민이 그림을 좋아하고 그에 대한 지식을 쌓아 미술품을 구입하는 컬렉터로 성장하게 하는 것이다.

 

미술품을 구입하는 시장이 형성돼야 미술작가들의 생계가 해결되고 직업으로서 미술작가가 건전하게 육성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초기에는 연회비를 납부하는 회원제로 운영했으나 지금은 선착순 접수를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됐다.

 

13년간 운영한 결과, 이젠 이메일 회원이 500여명에 이르고 있다.

 

지난 2009년 우진미술기행의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자발적 민간단체인 '전북미술관회'(회장 장춘실)가 결성되기에 이르렀다.

 

미술기행을 통해 작품에 대한 안목을 기른 회원들이 도내 미술시장의 주요 고객으로 성장하고 있는 것이다.

 

지부자씨(47·주부)는 "중학생 아들에게 그림을 보여주고 싶어 아들과 함께 서울의 미술관을 다니곤 했는데 우연히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는 것을 알게된후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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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병기 bkweegh@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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