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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대로 들은대로] "아이들 먹이려고…" 삼겹살 훔친 주부

대형마트에서 절도행각을 벌인 30대 주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이 여성은 추석을 맞아 자녀들에게 먹이기 위해 삼겹살을 훔친 것으로 밝혀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9일 전주 덕진경찰서에 따르면 김모씨(35·여)는 지난 11일 오후 2시 20분께 전주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가 7만원 상당의 삼겹살 3.5㎏을 훔쳤다.

 

최근 남편이 사업 실패로 일정한 수입이 없자 친정 등지에서 돈을 빌려 생활해 오던 김씨는 아이들에게 삼겹살을 먹이고 싶은 마음에 남의 물건에 손을 대고 만 것.

 

김씨는 또 지난달 말께에도 이 마트에서 삼겹살 4.5㎏을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김씨는 경찰에서 "아이들이 고기를 먹고 싶어 하은데 남편과 내가 돈벌이가 없어 물건을 훔치게 됐다"면서 "다시는 이런 짓을 하지 않겠다"고 눈물을 흘리며 선처를 호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무리 생활이 어렵고 아이들을 위해서라지만 남의 물건을 훔치는 것은 명백한 범죄행위다"며 씁쓸해 했다.

 

경찰은 초범인 점을 감안해 김씨를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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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원 mkjw96@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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