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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농산물 도둑 설쳐, 방범활동 강화하라

도둑이 밤낮으로 설쳐대고 있다. 농산물은 물론 고철로 팔아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마구잡이로 훔쳐 달아나고 있다. IMF때와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도둑이 설치는 바람에 농촌에서는 농산물을 지키기 위해 농민들이 밤잠까지 설치고 있다. 농산물 도둑 못지않게 공공시설물인 배수로 덮개나 맨홀 뚜껑 그리고 전선 도난 사건 등이 빈발하고 있다.

 

이들 도난 사건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 주로 인적이 드문 농촌지역서 발생하고 있고 아파트 건설 현장도 타깃이 되고 있다. 예전 같으면 건설 현장이 많아 일자리 찾기가 어렵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아예 현장이 없어 노는 일이 다반사라는 것이다. 자연히 실업자 중에는 자신도 모르게 범죄 유혹에 빠지게 된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별다른 죄의식 없이 건설 현장 주변에서 건축자재 등을 훔치고 있다.

 

이들은 차량을 갖고 여럿이 다니면서 외진 곳에 있는 배수로 덮개나 맨홀 뚜껑 등 고철로 팔아 먹을 수 있는 것이라면 닥치는 대로 훔쳐 달아나 잡기도 쉽지가 않다. 피해 규모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농촌에서는 고추 값이 비싸지자 길가에 널어둔 고추도 금세 훔쳐 달아나는 경우까지 생겨났다. 일년 농사를 한순간에 망치는 바람에 노인들이 몹시 불안해 하고 있다.

 

전선 도둑질은 일상화 된지 오래다. 구리 값 등 고철값이 비싸지자 논 밭에 설치된 전선을 마구 잘라 가고 있다. 인적이 드문 외진 곳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붙잡기가 여간 쉽지 않다. 불쌍한 농민들만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 같은 전선 도둑은 도내 전 지역서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다. 속칭 생계형 범죄가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도 검거 실적은 좋은 편이 아니다.

 

아무튼 경찰은 목 검문소 운영을 강화하고 경찰서간에 공조 수사체계를 신속하게 펴서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불시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방범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야 한다. 경찰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것보다 사전에 방범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나서면 범인들이 움찔하기 때문에 방범효과가 나타난다. 방범 활동 강화와 범인 검거만이 도둑질을 줄일 수 있다. 경찰은 내 부모가 땀 흘려 지은 농산물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면 그 다음 답은 간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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