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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E] 표현의 자유

표현의 자유가 낳은 '문제점'…억압이 빚은 '위험성'

◆ 생각 열기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활발한 소통을 통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사를 표현하는가 하면, 이를 자신의 이익과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려는 의도가 머리를 들고 있다.

 

또한 인터넷이 소통의 가장 중요한 장르가 된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주어진 도구를 잘못 사용함으로써 우리 스스로를 옥에 가두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무분별한 정보의 노출로 인한 폐단과 악의적 표현의 발산이 빚어내는 비극들이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어 부메랑처럼 돌아온다면, 더 이상 인터넷이 문명의 이기가 아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현재 우리 사회의 '표현의 자유'가 빚어내는 문제점과, '표현의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생겨날 또 다른 '위험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생겼다.

 

◆ 생각나누기

 

1. 댓글의 폐해

 

- 인기 연예인은 물론 정치인, 심지어 일반 시민들까지 댓글의 피해를 경험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른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 피해를 당한 사람들의 정신적 고통은 심화되고 적절한 대처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다. 바람직한 댓글 문화를 위해 필요한 선결 요건은 무엇이 있을까?

 

2. 신상 털기

 

- 인터넷을 통한 인물 검색이 용이해진 상황에서 어느 개인에 대한 사생활이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어, 신상정보가 공개된 당사자는 정신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기도 한다. 이에 대한 적절한 조치는 무엇일까?

 

3. 노출과 성범죄

 

- 자신을 표현하는 다양한 방법 중의 하나로 신체적 노출을 이용하는 연예인들이 등장하여 매체를 뜨겁게 달군다. 여자들의 의상 뿐만 아니라, 짐승남, 초콜릿 복근 등의 용어로 포장하여 남성들의 육체미도 한껏 발산되는 양상이다. 육체에 대한 호기심이 성범죄의 빌미를 제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이를 예방할 방법은 무엇인지 토의해 보자.

 

4. 트위터를 사용한 의사표현

 

- SNS(Social Network Service)를 이용한 의사표현이 자유로운 시대에 이를 이용한 정치적 발언과 이를 제약하려는 세력 간에 힘겨루기가 진행되고 있다. 두 의견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말해봅시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형사1부(재판장 심우용)는 18일 트위터를 이용해 내년 4월11일 제19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특정 후보자들의 낙선운동을 벌인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약식 기소된 회사원 송아무개(41·경기 고양시)씨에게 검찰 구형대로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2011.10.18 한겨레)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트위터는 온라인 공간으로서 공직선거법이 정한 정보통신에 해당하고, 불특정·다수인에게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기능을 가지고 있어, 인터넷 카페나 싸이월드, 블로그보다 훨씬 개방적이고 영향력도 크다"고 밝혔다.

 

-송씨의 변호인단은 "인터넷은 돈이나 권력을 이용한 것이 아니어서 선거의 공정성이란 잣대가 필요 없는 사상의 자유 시장"이라며 "공정 선거라는 잣대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이용한 유권자 선거운동의 자유를 제한한다면 유권자의 정치적 의사 표현이 크게 제약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5. 정치적 의도의 조직적 문자 발송

 

- 핸드폰이 상용화되고 일반화되어 각종 스팸문자가 무작위로 발송되고 있어 관심 없는 일반인들이 불편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고, 심지어 정치적 의도의 조직적 문자까지 발송되고 있어 선거법과 관련된 위법이 횡행하고 있다. 핸드폰의 무작위 스팸문자에 대처하는 방법이나 개선 방안을 의논해 보자.

 

6. 의사소통의 방법

 

- '침묵은 금이다'는 주장과 적극적인 의사표현을 강조하는 것 중에서 무엇이 더 중요한가?

 

7. 자기 PR시대

 

- 블로그와 싸이월드, 미니홈피,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의 삶을 적극적으로 드러내면서 주변사람들로 자신의 외연을 확대하는 시대에 자신을 홍보하는 방법으로 무엇이 적절한지 설명해 보자.

 

- 자신의 미니홈피나 싸이월드, 블로그를 자랑하는 시간을 마련해 보자.

 

8. '나는 가수다'

 

- 그야말로 '오디션 시대'다. 공개적으로 가수를 뽑는 프로그램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아나운서도 TV프로그램을 통해 공개적으로 모집한다. 자신이 잘하는 분야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실천해 보자.

 

◆ 활동하기

 

1. 나를 표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찾아 실천해 보자.

 

가. 나의 주장 말하기(5분 멘트)

 

나. 반장 선거에 출마하는 홍보 포스터 제작하기

 

다. 트위터에 올릴 나를 알리는 문자 작성하여 발표하기

 

라. 내 사진을 이용한 공익광고 포스터 만들기

 

마. 대학 입학을 위해 작성하는 '자기소개서'를 쓰기

 

바. 자신을 삶의 과정을 사진을 붙여 소개하는 글쓰기

 

사. 자신의 삶에서 기억에 남는 일화를 마인드 맵 형식으로 정리하기

 

2.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화제를 몰고 온 두 여자를 비교하여 자신을 표현하는 방식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보자.

 

부산국제영화제, 개념배우 김꽃비와 민망배우 오인혜의 상반된 장면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서는 특히나 예년과 달리 상반된 장면이 나타났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띈 장면은 영화배우 김꽃비의 개념 퍼포먼스였습니다. 또 다른 장면은 영화배우 오인혜가 가슴이 출렁거릴 정도로 다 드러난 의상으로 레드카펫을 밟은 것이었습니다. 김꽃비는 개념 배우로 각인되고, 오인혜는 민망한 노출 배우로 등극하는 순간이었지요.

 

우선 김꽃비는 왜 개념 배우가 되었는지 살펴볼까요. 김꽃비는 김조광수 청년필름 대표, 여균동 감독과 함께 입장해 개막식 행사 무대 위에 올랐습니다. 그리고 포토월 무대에 오른 김꽃비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작업복 상의를 입었습니다. 이어 김꽃비 등 3인은 무대 위에서 "I LOVE CT85, GANJUNG(나는 CT85와 강정을 사랑한다)"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올렸습니다.

 

여기서 CT85는 부산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85크레인 위에서 275일 이상 1인 시위 농성을 이어가고 있는 김진숙 위원을 상징하는 의미였습니다. 한진중공업 조남호 회장이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을 불법 대량해고한 것에 항의하고 복직을 요구하는 김진숙 위원의 눈물겨운 생존권 투쟁이지요. 이러한 김진숙 위원의 가슴아픈 사연에 알려지자 영화인들도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호와 지원에 나선 것입니다. (중략)

 

또한 김꽃비 일행이 나타낸 '강정'은 무슨 일이 있는 것일까요? 현재 제주특별자치도의 강정마을 구럼비 해안은 환경단체들과 해군이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해군이 천혜의 자연환경인 구럼비 바위들은 폭파하고 있습니다. 제주도 구럼비 바위 부근에 해군기지를 건설하기 위한 것입니다. 일본의 오키나와 기지에서 쫒겨난 미군이 제주도에 해군기지를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런데 어제는 해군이 환경단체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구럼비 해안에서 총 6회의 시험 발파를 강행했습니다. 이번 시험발파는 준설공사 작업장과 케이슨 제작현장으로 쓰일 강정포구 인근 지역의 평탄화 작업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출처: http://jsapark.tistory.com/1797〉

 

3. 다음에 제시된 자기소개서의 일부를 보고 자신의 진로에 맞게 고쳐보자.

 

문헌정보학과 입학 후 학업계획과 향후 진로 계획

 

어렸을 때부터 자주 찾았던 시립도서관은 암호같은 글씨들과 미로 같은 서가 사이로 숨어 다닐 수 있어 제겐 놀이터와도 같았습니다. 처음엔 수만 권의 양에 놀라 입이 벌어졌다가 이후에는 책을 어떻게 찾아야하나 하는 막막함이 밀려왔습니다. 그러나 그도 잠시, 도서관 사서 선생님이 너무도 쉽게 책을 찾는 것을 바라보면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진 일련번호를 통해 분류된 장서임을 깨닫게 되었고 도서관 사서 선생님의 멋진 모습이 항상 눈앞에 어른거렸습니다.

 

도서관 사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부터 저는 도서관 분야로 진로를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문헌정보학과에 입학하게 되면 우선적으로 1,2학년에는 도서관 사서가 지녀야 하는 기초지식을 충분히 익히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도서관을 기회가 닿는 대로 탐방하면서 도서관의 외적 내적 조건 및 도서관 운영의 미래 방향을 설계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3,4학년 때에는 디지털문화와 관련하여 활자로 인쇄된 오프라인의 책들과 전자책에 대해서 깊이있는 공부를 하고 싶습니다. 특히 대학생활의 절반을 차지하는 방학 중에는 국내외 도서관 탐방 기간이 아니라면 교내 도서관이나 시립 또는 공공도서관에서 아르바이트와 봉사활동을 실천하면서 직접 체험을 쌓아가고자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도서관은 책을 쌓아 놓고 대출과 반납의 업무를 실천하는 곳으로 여기지만 저는 더 나아가 도서관을 통해 이루어가는 문화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도서관은 이제 정보를 소유하는 정도의 소극적 공간이 아니라, 도서관을 이용한 소통의 모임들이 창출되는 적극적 문화의 공간이 될 수 있습니다.

 

지난해 겨울 경기도 용인 수지에 있는 느티나무 어린이도서관을 다녀온 뒤로 도서관에 대한 저의 새로운 인식은 이제 막연한 꿈이나 뜬구름 잡는 일이 아니라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앞으로 제가 도서관 관련 일을 하게 된다면 도서관을 주민들과 소통하는 공간으로, 이용자들에게 꿈과 미래를 심어줄 수 있는 문화적 공간으로 세워가고 싶은 분명한 방향을 찾게 된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 학부과정에서는 도서관을 활용한 체험활동의 다양한 기법들을 익히며, 서지학이나 도서분류의 능력을 습득한 이후 대학원을 진학하여 학술모임과 토론모임, 봉사모임과 주민자치모임, 독서모임과 교육모임, 영화모임과 연극모임 등의 문화활동과 관련한 도서관 문화운동의 선진 학문을 연구함으로써 우리나라 도서관 문화 형성을 이끌어가는 주역으로 서고 싶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의 도서관에 드나드는 어린 아이들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공동체의 꿈을 꾸고, 지역 주민들과 소통하며, 관리자와 이용자가 함께 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내국인과 외국인이 함께 어울리는 다문화 공동체로서의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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