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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방조제, 안전이 최우선이다

큰 일이다. 무엇보다 안전해야 할 새만금방조제 일부 구간에서 유실 논란이 일고 있으니 보통 일이 아니다. 세계 최장의 방조제고 뭐고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면 모든 게 물거품이다.

 

정부는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안전성 정밀진단을 실시해 유실여부를 공개해야 한다. 나아가 이번 기회에 다른 구간에 대해서도 정밀조사를 실시하고 문제가 있다면 그 책임 소재를 분명히 밝혀야 할 것이다.

 

문제의 발단은 며칠전 방송보도에서 비롯됐다. 33.9㎞의 방조제 가운데 가력도- 신시도을 연결하는 2호 방조제 하부 약 1㎞ 구간이 빠른 유속 등으로 유실돼 붕괴 우려가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월에는 감사원이 1·4호 방조제 일부 구간의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며 한국농어촌공사에 대책을 요구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농림수산식품부는 15일 브리핑을 통해 “방조제 하부의 변화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안전에도 문제가 없다”고 반박했다. 논란이 된 2호 방조제 최종물막이 구간 바닥부분은 방조제 높이의 10배에 달하는 폭 384m에 걸쳐 매트리스와 사석·돌망태 시공을 했다는 것이다. 또 일반 물막이 구간보다 전체 단면에서 바다쪽으로 100m 연장해 기초보강공사를 한 만큼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국농어촌공사 역시 “별 문제가 없다”면서 “정밀한 해저면 영상조사(멀티빔)를 실시해 유실여부를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북환경운동연합은 “당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속도전을 한 탓에 사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며 “진상조사와 함께 근본적인 해결방안으로 해수를 유통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어쨌든 지난 해 4월 역사적인 준공식을 가진 이래 불과 1년 6개월만에 이같은 문제가 불거져 유감이 아닐 수 없다.

 

새만금사업은 숱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전북의 낙후를 벗는 상징적인 사업으로 우뚝 섰다. 도민들의 눈물과 땀과 미래에 대한 희망이 방조제 구간마다에 담겨 있다.

 

그러한 사업, 그 중에서도 가장 근본이 되는 방조제가 부실하다면 이 사업의 성공은 이미 물건너 간 것이나 다름없다. 안전성이 담보되지 않은 곳에 무슨 ‘국제적인 수변 명품도시’를 건설하겠는가. 앞으로 태풍이며 지진 등 무슨 천재지변이 닥칠지 모르는데 벌써부터 이런 얘기가 나와서 되겠는가. 정부는 상시 안전점검 체계를 구축,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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