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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렬한 원색으로 풀어낸 ‘기억의 편린’

美 고교 유학생 김동희씨 고향 전주에서 개인전

▲ 김동희作 ‘풍경’
고교 재학중 미술적 재능을 펴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던 미술학도가 유학 3년여의 결실을 고향 전주에 풀어낸다. 미국 내에서도 예술학교로 전통과 명예가 높은 캔터베리 스쿨에 재학중인 김동희씨(20)가 그 주인공. 전주고에서 함께 수학했던 친구들이 올 대학에 진학한 사이 김씨는 이제 4년제 고교 과정의 졸업반이다. 그 대신 자신의 예술적 꿈을 이루기 위한 공부와 작업들을 착실히 해왔다.

 

학교 세라믹 경선에서 학년 최우수상을 받았고, 올 전북도 산업디지인 전국공모전에서는 특별상(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으로 재능을 인정받았다.

 

흔치않게‘고교생 개인전’을 갖게 된 것도 갤러리에서 그의 장래성을 주목했기 때문이다. 베니키아 한성관광호텔갤러리 김이재 관장은 “젊음은 미성숙이라는 편견을 여지없이 깨뜨려준 젊은 작가를 만나게 될 것이다”는 말로 그를 작가 대열에 당당히 합류시켰다.

 

“자신을 찾아가는 진지한 발걸음과 세상과의 관계에 소홀하지 않으려는 따뜻하고 사려깊은 시선을 가졌다. 강렬한 원색의 대비와 다양한 물성으로 표현되는 기억의 편린들이 조화로운 성장의 에너지로 작용하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김이재)

 

김씨의 이번 개인전의 주제는 ‘기억’. 작가는 작품노트를 통해 “이 세상엔 너무 흔해서 사람들이 신경쓰지 않거나 있는 줄도 모르는 사소한 것들이 존재한다. 하지만 그 흔한 것들도 각각 느낌이나 추억, 희망 등을 갖고 있다. 그것들이 사진에 담기는 순간 추억이 된다”는 말로 사물에 대한 따뜻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그동안 해왔던 도자기, 소묘, 콜라주 작업들이 이번 개인전에 선보인다. 작가는 앞으로 사진을 전공할 계획이란다. 섬유 공예가로 활발히 활동하는 유경희씨가 작가의 어머니다.

 

김원용기자kimwy@

 

 

△김동희 초대전 ‘기억’= 21일부터 27일까지 전주 베니키아 전주한성관광호텔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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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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