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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방문의 해’ 성과 거두도록 노력하라

내년이 ‘전북방문의 해’지만 전반적으로 관광 인프라가 부족한 전북으로서는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야 할 상황이다. 정부가 해마다 광역자치단체의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방문의해로 정해서 국비 지원을 해주고 있다. 올해는 대구광역시가 지정돼 대구세계육상경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나름대로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전북은 국제행사가 없고 거의가 국내행사 위주로 계획돼 있어 전북방문의 해가 별다른 성과를 거둘지 걱정이 앞선다.

 

전북은 국제행사를 유치하고 싶어도 컨벤션이나 호텔 등 기간시설이 절대적으로 모자라 유치를 못했다. 특히 인천공항으로부터 접근성이 떨어진 것도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외국인이 전북을 찾을 때 반나절 정도가 걸리기 때문에 아예 발길을 다른 지역으로 돌리고 있다. 인천공항 기준으로 가장 불편한 지역이 되다 보니까 외국 관광객이 잘 오지 않는다.

 

숙박시설 뿐만 아니라 각종 편의시설이 부족한 것도 관광객 유치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타 지역은 국제회의를 열 수 있는 대형 컨벤션 센터가 있지만 도내에는 이 같은 시설이 전무하다. 특히 각 시·도간에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지만 전북은 크루즈선이 접안할 수 있는 접안시설이 안돼 있어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사실 전북 방문의해가 성공하기 위해선 오래전부터 관광인프라부터 구축했어야 옳았다.

 

지금 눈길을 밖으로 돌리면 난리법석들이다. 강원도 평창은 동계올림픽 유치를 계기로 대대적인 관광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여수도 내년 5월부터 8월까지 열리는 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전도적으로 기반시설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결국은 국제적인 이벤트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국제적으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함께 만들어 줘야 외국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다.

 

그간 전북방문의 해를 앞두고 도가 중심이 돼서 나름대로 추진 계획을 마련했다. 하지만 국비 25억원을 포함한 55억원을 들여 추진하는 사업이 거의가 국내행사로 계획돼 있다. 국제행사로는 기존행사 외에 아시아줄다리기대회와 학술행사 등이 고작이어서 부끄러울 지경이다. 콘텐츠가 너무 빈약하다. 말만 전북방문의 해지 뭐 하나 특색 있는 행사가 없다. 이런식으로 가다가는 전북이 더 고도(孤島)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콘텐츠 보완작업을 통해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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