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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통합 진정성 갖고 차분하게 추진하자

전주 완주는 행정구역상으로만 나눠져 있다. 역사나 문화적으로 하나다. 최근들어 양 자치단체의 관계가 더 긴밀해졌다.상호보완적 관계로 발전해 가고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불가분의 관계요 순망치한 (脣亡齒寒)의 관계다. 교통 통신의 발달로 두 지역은 하나의 완전한 생활권과 경제권을 이뤘다. 장차 전주시가 새만금 배후도시로서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선 완주군까지 통합시켜 광역도시체제를 갖춰야 한다.

 

지난 91년 지방자치제가 부활된 이후 전주시 의회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히 양 지역의 통합논의가 이어져 왔다. 그러나 20년이 지나도록 통합논의의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주시가 완주군을 흡수 통합시킬려는 것으로 보여졌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완주군민들은 흡수 통합에 따른 피해의식 때문에 통합을 반대해왔다. 2009년 재차 통합통의가 있었을 당시에도 전주시민은 절대 찬성을 완주군민은 반대의사를 분명하게 밝혔다.

 

그간 전주시는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완주군 일부 지역을 야금야금 편입시켰다. 쓰레기 소각장을 건설하기 위해 이서면 일부 지역을 편입시키는 등 그 때마다 편리에 따라 완주군 지역을 편입시켰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완주군 지역에서도 통합하자는 의견이 조심스럽게 감지되고 있다. 전주에 인접한 삼례 봉동 용진 이서 상관 구이 소양 등은 통합된 것이나 다름 없다. 다만 원거리 지역이 문제로 남아 있다.

 

어제 전북대 진수당에서 열린 전주 완주 통합 세미나에서도 지적된 것처럼 ‘전주 쪽에서 너무 성급하게 나서면 안된다’는 것이다. 바로 그점이다. 흡수 통합은 양측 발전에도 결코 바람직스럽지 않다. 완주군민들을 설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통합됐을 때 어떤 점이 좋은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줘야 한다. 지금도 2009년처럼 일부 완주군민들이 통합되면 세금폭탄을 맞을 수 있다고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완주군의 여론주도층을 어떻게 설득하느냐가 관건이다. 전주쪽 대표들이 완주쪽 반대론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의 장을 만들어서 이 문제를 터 놓고 얘기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하대명년이 될 수 있다. 완주군 오피니언 리더들도 더 이상 주민들을 볼모로 잡고서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마음 자세는 버려야 한다. 전주시도 완주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10구단 유치를 위한 야구장 건립문제나 축제공동개최방안 등 경제적으로 상생방안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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