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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아픔, 생생히 묘사

내일 국제사진보도전 전주전 개막

▲ 연합국제보도사진전 대상 에밀리오 모레나티'아이티 콜레라' 제1회 연합국제보도사진전에서 대상을 차지한 에밀리오 모레나티의 아이티 콜레라를 주제로 한 스토리 작품. 2010년 11월 22일 아이티에서 콜레라를 앓고 있는 한 여성이 딸과 함께 사마리아인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주최 국제보도사진공모전인 '유엔 새천년개발목표를 위한 연합국제보도사진전'이 전주에서 개최된다. 지난 8월 서울 전시회 이후 9월부터 부산·대구·광주·대전·춘천·제주 등 지방 8개 도시의 순회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국제적 이슈가 된 지구촌의 오늘을 생생하게 읽을 수 있는 자리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총상금 9만4천달러를 건 공모전에 전세계 71개국에서 포토저널리스트들이 1938작품 5536장의 사진이 응모했으며, 엄정한 심사 과정을 거쳐 결정된 80여 수상작들을 이번 전시회에서 만날 수 있다.

 

대상작은 AP통신 에밀리오 모레나티(스페인) 기자가 출품한 '콜레라 희생자들'. 2010년 가을 아이티에 콜레라가 창궐해 5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간 현장을 잡은 작품이다.

 

금상작은 폐렴을 유발할 수 있는 페인트 공장에서 일하는 소년 노동자, 병든 젖먹이와 산모, 빙하가 녹고 있는 그린란드 바다표범 사냥 현장, 지진으로 숨진 노모의 시신 앞에서 오열하는 60대 아들, 전쟁 후유증으로 급증하는 기형아 모습 등을 담은 6개 출품작이 선정됐다.

 

파키스탄 북서부에 닥친 대홍수에서 살아남은 어린이들의 비참한 환경, 등굣길 위험한 다리를 건너는 어린이들, 야외에서 공부하는 여성들, 의료시설이 미비한 아프리카 오지의 임산부들의 모습을 담은 작품들이 전시회에 출품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진한 아픔을 갖게 만든다.

 

유엔과 국회,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이번 사진전은 △극심한 빈곤과 기아퇴치 △초등교육의 완전 보급 △성 평등 촉진과 여권 신장 △유아 사망률 감축 △임산부 건강 개선 △에이즈·말라리아·기타 질병의 퇴치 △환경의 지속 가능성 보장 △개발을 위한 글로벌 파트너십 발전 등 유엔의 8개 새천년개발목표(MDGs) 달성을 포토저널리즘을 통해 지원하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최측은 국제보도사진전 수익금 전액을 유엔의 재난구조, 빈민구제, 환경보호를 위한 기금으로 기부할 예정이다.

 

 

△국제보도사진전=16일 개막식, 17일부터 22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2층 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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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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