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6 07:32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기업형 노점상 횡포,이대로 눈감을 것인가

먹고 살기가 어려워지면서 노점상들이 늘었다. 건설업 등이 전반적으로 안좋아지면서 일당벌이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 가던 이들이 노점상을 많이 차렸다. 하지만 노점상도 예전 같지 않아 일당벌이도 벅차다. 이 같은 상황인데도 일부 노점상들이 일정 장소에서 자기네들만 노점상을 할 수 있도록 완력 시위를 벌이는 바람에 생계형 노점상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12월부터 전주시내 어린이집과 유치원들이 전북어린이회관 전북교육문화회관 전주예술회관에서 학습발표회와 재롱잔치를 벌이고 있다. 이 틈을 타 행사가 열리는 장소 앞에서 10여명으로 구성된 노점상들이 자기네들만 꽃다발과 장난감을 팔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영세 노점상들은 자리 차지하기도 힘들 뿐더러 설령 자리를 차지해서 노점을 벌렸다가도 쫓겨나기 일쑤라는 것이다.

 

이들은 행사가 열리는 장소에 날짜와 순번을 정해 영업을 하는 등 '상단내부규칙'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 이들은 자기네 편이 아닌 사람이 물건을 팔면 그대로 놔두지 않는다는 것이다. 온갖 폭언과 함께 행패까지 부려 장사를 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 이들은 남들이 장사를 하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새벽부터 행사장 앞에다 집기 등을 늘어 놓는다는 것. 이 같은 무력 시위에도 계속 장사를 했다가는 집까지 찾아가 욕설을 하며 위협한다는 것이다.

 

기업형 노점상들의 횡포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들이 파는 꽃다발이나 장난감 등은 값싼 중국산으로 심지어 가격을 5배까지 더 받고 폭리를 취하고 있다. 값싼 중국산을 비싸게 팔고 있는데도 관계 당국서는 아직껏 실태 파악조차 안하고 있다. 이들은 중국에서 물건을 수입해오는 공급책을 두고 행사장마다 쫓아 다니면서 집단으로 노점상을 열어 수입도 쏠쏠하다는 것이다.

 

문제는 아무나 노점상을 할 수 있는데도 이처럼 특정인등이 자기네들만 할 수 있는 것처럼 완력을 과시해 생계형 노점상들이 더 억울해 하고 있다. 보통 한번 행사가 열리면 1000명 이상의 인파가 몰려 이보다도 더 좋은 노점상은 없다는 것이다. 전주시내 유치원 어린이집에 다니는 3만6000명의 원아들이 두달간 행사를 하므로 한밑천 잡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것이다. 아무튼 구청등은 누구나 장사할 수 있도록 즉각 단속에 나서야 한다. 서민들의 생계가 걸린 문제라서 외면해선 안된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webmaster@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