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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석교사제 '전북 꼴찌'…학생 불이익 우려

올 50명 선발 목표 충원율 37%뿐…전국 평균 57%…교장·교감 등 승진에 불리해 일선 교사들 지원 꺼려

교육과 수업의 질적 향상을 위해 수석교사제가 도입됐으나, 도내 선발 인원이 전국 꼴찌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올해 전국적으로 수석교사 총 2000명을 뽑을 계획이었으나 올 현재까지 목표 인원의 57%인 151명만 선발하는 것에 그치고 있다.

 

이중 전북도교육청의 선발인원이 목표인원의 37%에 그침으로써 목표치 대비 선발 비율이 전국 16개 시도 교육청 중 꼴찌에 머물렀다는 것.

 

교과부는 올해 도내에서 수석교사 133명(초등 67·중등 66)을 선발할 계획이었으나, 도교육청은 50명(초등 10·중등 40)을 선발하는 데 그쳤다.

 

부산(100%)을 비롯, 울산(82%), 광주(78%), 제주(71%), 대전과 충남(68%) 등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두 배 이상 격차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도내 수석교사 공모에서 초등 15명, 중등 63명 등 78명이 지원하는 데 그치는 등 도내 일선 교사들이 수석교사를 외면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석교사는 4년 임기 동안 근무평정을 받을 수 없어, 자동으로 교장이나 교감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기회 등을 가질 수 없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때문에 도내 학교 교육에서의 수석교사제는 겉돌게 됐고, 그로 인해 도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수석교사제는 15년 이상의 교육경력을 갖춘 '교육과 수업의 전문교사'를 양성, 교육과 수업의 질적 발전을 가져오겠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실제 이들은 수업 전문성을 가진 교사의 역할과 함께 학생 교육이나 동료 및 신임 교사의 수업과 연구에 대해 컨설팅해 주는 역할도 맡는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도내 교사들이 수석교사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현재 양적으로 부족하지만 질적으로 충분히 보완해서 학교교육을 향상시키는 데 손해가 가지 않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구대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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