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6 04:51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전북방문의 해, 잠자리부터 해결하라

전북방문의 해를 알리는 깃발이 솟아올랐다. 올 한해 전북관광객 7000만명을 유치하려는 신호가 울린 것이다. 정부가 공식 지정한 모처럼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과연 얼마나 외래 관광객을 끌어올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그만큼 지역을 찾는 외래 관광객 모시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 하는 당연한 이유에서다.

 

엊그제 서울에서 열린 '2012년 전북방문의 해' 선포식 자리는 관광전북을 전국과 해외무대에 올려놓는 퍼포먼스들이 이어졌다. 김완주 지사는 "200만 전북도민과 함께 손님들이 불편함이 없도록 정성과 최선을 다해 손님맞이를 하겠다"고 다짐을 했다. 지금까지 말로만 들었던 맛과 멋, 흥, 소리와 전북의 이야기를 직접 찾아 만나 볼 것을 권장한 것이다.

 

전북은 빼어난 관광자원과 훌륭한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감이 없지 않다. 넓은 서부평야를 배경으로 한 음식문화와 판소리 같은 소리문화가 독창적으로 탄생하고 서화 등 각종 예술이 크게 번성했지만 적정 인증에는 미련을 갖고 있었던 판이다. 이번 개막행사 기간에 맛과 멋을 알리는 별도의 홍보관을 운영한 것도 그런 의미를 담아냈다고 본다.

 

지역 스스로도 관광은 인식과 다르게 상당히 등한시돼 온 것 같다. 아직 개발시기가 확실하지 않은 새만금관광개발 등에 집중돼 있다. 지역별 관광인프라는 간과한 것인지, 우선순위가 낮았기 때문인지조차 분명치 않다. 이런 인프라 미비 등으로 이번에 대규모 국제행사를 유치하지 못해 홍보기회를 확실히 활용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이유야 어떻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이번 사업은 보다 장기적, 지속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는 캠페인으로는 전북관광의 경쟁력을 키울 수 없다. 세계적으로도 요우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이 지구촌 곳곳을 휘젓는 시대가 됐다. 전북의 밤을 즐기고 싶지만 잘 곳이 없다는 국내외 관광객들의 말을 새겨들어야 한다.

 

관광은 인상이다. 머리와 가슴에 남는다. 추억과 악몽은 침대 하나에서 달라질 수 있다. 잠자리가 불편하면 볼거리, 먹을거리, 살거리를 맘 놓고 즐길 수 없다. 제대로 된 잠자리를 마련해야 한다. 얼마만큼의 효과가 날지는 모르지만, 관광객들의 모든 접점에 기쁘게 맞아 후하게 대접하는 호스피탤리티(hospitality) 서비스도 극대화하면 전북의 재방문율은 한결 높아질 것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