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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에 담은 진경산수화의 온정가슴에 스며든다

전주부채문화관, 류명기 기획초대전'선풍선화(鮮風扇畵)'

옛 선비들은 합죽선을 여름 한철이 아닌, 사시사철 휴대하는 필수품으로 여겼으며 멋과 풍류를 완결하는 중요한 소품이었다. 특히 품질 좋은 전주한지와 통대나무를 이용해 제작하는 전주합죽선은 최상의 질과 기능, 멋스러움으로 조선시대에 전라감영 안에 선자청을 두어 제작했으며 조정에 진상돼 임금께서 신하와 관료들에게 하사했던 명품이었다.

 

한국화가 류명기씨는 합죽선에 꾸준히 작업을 해온 작가다. 새해 전주부채문화관에서 갖는 9번째 개인전(선풍선화전)도 '합죽선 작가'답게 작가만의 독특하고 유려한 작품을 내놓았다. 합죽선의 한정적 공간과 요철 등의 어려운 제작 여건을 오히려 그만의 작품 특징으로 살렸다.

 

다양한 한국화의 기법과 진경의 산수화에서 따스한 온정을 만날 수 있다. 세태를 반영하는 현대적 감각의 문인화, 전주 한옥마을의 풍경, 상서로운 흑룡의 자태를 표현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다.

 

전주대 미술학과를 졸업했으며, (사)한국미술협회 전주시지부 사무국장을 역임했다.

 

△한국화가 류명기 초대기획전= 29일까지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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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용 kimwy@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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