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6-03-26 04:41 (목)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오피니언 chevron_right 사설
일반기사

다시 일터에서 새롭게 시작해야

설 연휴가 끝났다. 4일간의 연휴동안 고속도로와 기차역은 귀성과 귀경 인파로 엄청나게 붐볐다. 많은 사람들이 길에서 시간을 허비했지만 오랫만에 만난 가족 친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내며 오붓한 만남의 시간을 가졌다.

 

우리 주변에는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다녀오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반면 찾아오는 사람도 없고 찾아갈 곳도 없어 명절이 더욱 서러운 사람도 없지 않다. 소외계층이며 이주노동자, 이혼한 다문화 가정 등이 그러하다.

 

어쨌든 이제 민족 대이동은 막을 내렸다. 일상으로 돌아가 다시 일터에서 본업에 충실해야 할 때다. 이번 연휴동안 도민들은 서로 소통하며 많은 얘기를 나누었다. 그것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하나는 총선과 대선의 해인만큼 인물을 잘 뽑아야 한다는 것과 먹고 살기가 힘들어 경제를 살려 달라는 것이다.

 

지난 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즈음해 확산되기 시작한 안철수 현상은 우리의 정치풍토를 뿌리채 흔들어 놓았다. 기대를 모았던 이명박 정권이 얼마나 국민의 뜻과 유리되어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보수와 진보 등으로 나뉘어 서로 잘났다고 싸움박질하는 기존 정치권에 국민들이 얼마나 식상해 하고,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지도 충분히 엿볼 수 있었다. 이제 정치권은 '바꿔 열풍'으로 환골탈태를 요구받고 있는 것이다.

 

이와 함께 우리 사회의 경제 양극화는 치유하기 힘든 수준에 이르렀다. IMF 이후 쓰나미처럼 몰려 온 신자유주의로 인해 빈부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비정규직이 쏟아지고 사회적 불평등의 심화는 임계점을 넘어섰다. 99%가 1%를 향해 분노하기 시작한 것이다.

 

청년들의 일자리는 하늘의 별따기 보다 어렵다. 특히 지방대 졸업생은 졸업과 동시에 대부분 찬바람이 부는 길거리로 나가야 한다. 또 베이비 부머들은 직장밖으로 내몰리고 있다. 노인들 또한 노후 대책이 막막하기는 마찬가지다.

 

그런데도 정부의 정책은 겉돌고 있다. 각종 공공요금과 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아 서민들의 고통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정부나 전북도에서 일자리 창출과 민생경제를 외치지만 구호에 그칠 뿐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도 희망의 불씨는 지펴지고 있다. 국민의 힘으로 정치권이 물갈이되고 보이지 않게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다시 일터에서 희망을 일구는 일은 결국 우리의 몫이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북일보 desk@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오피니언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