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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산업 중심도시로 전주 우뚝 서라

전주시와 (주)효성은 8일 전주시 동산동 친환경복합단지 탄소산단 3-1단계 부지에서 기공식을 갖는다. 그 동안의 우여곡절을 생각하면 실로 가슴벅찬 일이다.

 

전주가 탄소산업의 중심도시로 첫 발을 디딘다는 점에서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공장 신축이 착착 진행돼 국가의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우뚝 서주길 바란다. 이날 기공식을 갖기까지 (주)효성은 물론 협조를 아끼지 않은 시민과 토지주, 전주시 공무원들의 노력이 컸음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일부 완강한 토지주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심없이 성금을 보내준 시민들의 열의를 우리는 기억한다. 얼굴없는 기부를 해준 '탄소 천사'등 25건 8000만 원이 넘는 성금이 답지한 것은 전주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이는 전주시민들이 기업유치에 얼마나 목말라 있는지를 실감케 하는 대목이다. 시민들의 뜻을 받들어 (주)효성은 더욱 분발의 계기로 삼았으면 한다.

 

세계적 동향을 볼 때 탄소산업은 그리 만만한 게 아니다. 현재 일본과 미국기업들이 탄소산업을 선점, 세계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과 터키 러시아 헝가리 등도 경쟁에 뛰어 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몇년 전부터 전주기계탄소기술원과 (주)효성이 손잡고 중성능 탄소섬유 개발에 성공,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이를 위해 (주)효성은 지난 해 6월 전북도및 전주시와 2020년까지 전주에 1조2000억 원을 투자해 탄소섬유 생산공장을 설립키로 투자협약을 맺었다. 우선 2013년까지 18만㎡에 2500억 원을 투자해 연생산 2000톤 규모의 공장을 짓기로 한 것이다.

 

그러나 국내 기술로는 최초로 전주에 둥지를 틀었지만 미래가 탄탄하다고만 볼 수는 없다. 세계적으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데다 탄소섬유분야 세계 1위인 일본의 도레이가 지난 해 6월부터 경북 구미에 공장을 짓기 때문이다. 현 정부의 실세이자 유력 정치인이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도레이의 구미 유치는 노하우와 기술력에서 앞선다는 점에서 경계해야 할 일이다.

 

송하진 전주시장은 이번 기공식을 "전주시민이 100년 이상 먹고 살아야 하고, 국민의 자존심이 걸린 탄소산업을 우리 기술로 전주에서 추진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기공식을 계기로 탄소산업이 전북, 나아가 우리나라의 효자산업으로 뻗어나가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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