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경선 등록 포기…탈락자 "심사에 문제" 비난 / 일부선 후보 단일화 투표 논란…흑색선전 의혹도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이 4·11 도의원 보궐선거 공천심사 후유증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 결과, 경선 후보로 선정된 후보들이 잇따라 등록을 포기하는가 하면, 일부 지역에서는 특정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선전이 나도는 등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은 15일 도의원 보궐선거에 나설 경선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결과, 3곳의 선거구에서 2명의 경선 후보가 등록을 포기하는 등 7명이 등록을 마쳤다.
전주 1선거구에는 신치범 전 전주시의회 의장과 임정웅 신건 의원 비서관이, 전주 4선거구에는 강영수·이재균 전 전주시의원이 등록했다. 전주 8선거구에는 양용모 전 시의원과 최승재 한민족경제비전연구소 조직위원장, 추원호 건축사 등 3명이 등록했다.
이 가운데 전북도당 공심위에서 경선 후보로 결정됐던 전주 1선거구의 김도형 전주시의원과 전주 4선거구의 장연국 전 도당 청년위원장은 등록하지 않았다.
이에따라 공심위의 공천심사에 대한 비난의 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예비경선에서 탈락한 A예비후보는 "경선 후보의 등록포기가 잇따른 것은 공심위의 심사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것"이라면서 "도대체 무슨 기준으로 심사를 했는가 모르겠다"고 강력 비난했다.
당초 민주통합당 전북도당에는 각 선거구별로는 5∼7명의 예비후보가 공천 신청했으며, 전북도당 공심위는 지난 14일 면접을 면접을 거쳐 선거구별 3명씩의 경선후보를 결정했다.
이와함께 전주 완산갑지역위(전주 1선거구)에서는 전직 당직자 등 20여명이 경선 후보 단일화를 위해 공심위에서 결정된 경선 후보를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해 공심위의 권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완산갑지역위에서는 '결과에 승복하겠다'는 내용의 서약서를 작성하며 신치범 전 전주시의회 의장과 임정웅 신건 의원 비서관을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했다. 결과와 상관없이 이날 두 후보는 모두 등록을 마쳤다.
이에 전북도당은 "사적인 행위로, 도덕성 문제는 있을 수 있으나 규정상에는 문제가 없다"고만 밝히고 있다.
이와는 달리 전주 덕진지역에서는 흑색선전 의혹이 불거졌다.
전주 덕진의 최승재 예비후보는 이날 도의회에서 간담회를 갖고"깨끗하고 투명한 선거를 추구하는 민주당의 경선에서 온갖 허위사실 유포가 조직적으로 이뤄지고 음해성 투서가 난무하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제기했다.
그는 "전주시 송천동의 한 식당에서 모 후보가 주민 8명이 식사하는 자리에서'최승재가 사생활이 복잡하다', '최승재가 한나라당에서 활동했던 사람이다'라고 발언했다는 제보를 받았다"면서"위의 내용과 매우 유사한 내용이 담긴 투서가 공천심사를 앞둔 과정에서 민주통합당 전라북도당의 당직자를 중심으로 배달된 사실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투서 내용은'최승재는 이혼 경력이 3번 있다', '최승재는 민정당으로 시의원에 출마한 적이 있다'등의 허위사실이 기술돼 있는 것을 직접 확인했다"면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후보를 전북도당과 선관위에 선거법 위법으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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