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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1 초선 관심지역을 가다 - 3. 남원·순창

3선 의원에 맞설 연대·단일화 '변수'

 

남원·순창 선거구에는 현재 새누리당 김태구 후보와 현역 국회의원인 민주통합당 이강래 후보,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 무소속 임근상·김재성 후보가 출사표를 던진 상태다. 최중근 전 남원시장과 지난해 10월 치러진 남원시장 재선거 민주당 경선에 나섰다가 사퇴한 황의돈씨도 무소속 출마를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역 정치권은 3선 현역 의원인 이강래 후보에 맞선 다른 후보들의 연대 및 후보 단일화 여부를 남원·순창 선거구의 최대 변수로 꼽고 있다. 대부분의 후보들이 이 후보와의 1대1 맞대결 구도를 만들어야 승리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 경선 배수 압축에서 탈락한 김재성·류정수·임근상 후보는 최근 무소속 후보 단일화에 합의한 뒤 여론조사를 실시해 임 후보를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후보로 선출했다. 그러나 김 후보가 20일 여론조사의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며 합의 무효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후보란 타이틀을 갖게 된 임 후보는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와의 후보 단일화를 희망하고 있지만 공당(公黨)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단일화라는 점에서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이강래 후보는 경선과정을 거치면서 3선 의원에 대한 피로감이 원인이 된 일부 부정적 여론이 많이 돌아섰다고 밝히고 있다. 초선 보다는 4선의 힘있는 중진 의원이 중앙 무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젊은 사람들이 돌아오는 남원·순창 건설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남원시 인구 10만명 회복, 30만명이 오고가며 활동하는 순창을 만들겠다는 것. 과거 총선때마다 순창에서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아온 이 후보는 남원지역 여론의 향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통합진보당 강동원 후보는 이강래 후보와의 1대1 구도가 시민들의 열망이라면서 무소속 후보들을 압박하고 있다. 경선 결과에 불복하고 탈당한 무소속 후보들이 자기들끼리 시민연대를 만들어 공당 후보와의 단일화를 운운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강 후보는 다자 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 공감하고 있어 단일화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고 있지는 않다. 그는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와 러시아에서의 한국 농업문제 연구활동 등을 통해 쌓은 경험을 지역발전에 쏟겠다고 밝히고 있다.

 

무소속 임근상 후보는 현역 교체를 원하는 시민들의 의사가 민주당 경선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이강래 후보가 모바일 투표에서 간신히 승리한 것은 그에 대한 부정적 여론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는 것. 임 후보는 통합진보당 강 후보와의 단일화 필요성을 주장하면서 단일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라고 강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그는 3선 의원이 못한 지역발전을 발로 뛰는 열성적 초선 의원이 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총선에서 승리하면 주민들의 여론을 살펴 민주당 복당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시민연대 무소속 단일화 합의 무효를 선언하며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재성 후보는 무소속 후보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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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인석 kangi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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