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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학생 건강 비상 (3) 대안은? 조기 발견·맞춤 처방만이 해법

시력, 전자기기 사용시간 조절…비만, 성조숙증 유발 관심 필요…구강질환, 올바른 양치질 중요

과거에 비해 청소년들의 키나 체중은 외적인 성장을 이룬 반면 운동량 부족과 패스트푸드 등의 자극적인 음식 섭취로 비만과 구강질환을 걱정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지고 있다. 컴퓨터 사용, TV시청 등 실내 활동이 많아지면서 시력 이상을 호소하는 학생도 많아졌다.

 

전문의들은 이와 관련해 "청소년기 시력 저하와 비만, 구강질환 증상은 조기 발견과 그에 따른 맞춤 처방만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안민 전북대 안과 교수는 "시력 보호를 위해선 평소 철저한 관리가 중요하다"며 "전자기기 사용 시간을 조절하고, 사용 후에는 먼 곳에 초점을 맞춰 바라보고 10분 이상 충분한 휴식을 취해줘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요즘 학생들은 공부량도 많고 컴퓨터 등 전자기기를 활용하는 시간도 많아 시력 저하가 더 빨리 진행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시력은 가족적 영향도 커 부모가 한쪽이라도 안경을 쓴다면 만 5세 이전에 검진을 받아보는게 좋다"고 첨언했다.

 

활동량 부족과 고열량 식품 섭취가 주원인이 되는 비만은 학생과 학부모들이 가장 걱정하는 것 중 하나다. 특히나 청소년기 비만은 성조숙증을 동반할 수 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신체·정신·행동변화가 급격해는 것으로 성장판이 빨리 닫혀 성인이 되었을 때 성장이 정체될 수도 있다.

 

김민선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당분이 함유된 음료와 고칼로리 패스트푸드, 과자 등을 삼가고, 걷기나 수영 등 유산소 운동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남학생보다 여학생에게서 성조숙증이 더 많이 발병하는 만큼, 여학생들 성장 속도가 또래보다 빠르다면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가정 또는 학교에서 틈틈히 운동을 하거나 이를 닦는 것만으로도 운동 부족에 따른 체력 저하와 비만, 구강질환 등을 극복할 수도 있다.

 

전주 효문여중은 체육수업 시간에 음악을 틀어 놓는다. 신체활동에 적합한 음악과 체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생들의 체력증진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방병국 전주 효문여중 연구부장은 "운동을 하나의 놀이라고 생각해야 그 효과가 크다"며 "운동을 싫어하는 학생들도 체육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강질환의 경우, 식사 후 이닦기 습관을 몸에 배게 하고 6개월에 한 번 정도 정기 검진을 받는 것 만으로도 일정정도 해결할 수 있다.

 

유지희 전주 삼천남초등학교 보건교사는 "평소 이닦기만 제대로 해도 구강질환은 예방이 가능하다"며 "학생 스스로 습관을 들이도록 학교, 가정에서 충분한 교육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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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명국 psy2351@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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