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종 욱( 우석대 부속한방병원 침구과 교수)
Q. 어깨 통증에는 따뜻한 찜질을 하는 것이 좋은가요?
A. 만성적으로 뻣뻣해진 어깨나 근육 긴장에 의한 어깨 통증에는 따뜻한 찜질이 효과적일 수 있으나, 급성 염좌나 염증으로 인한 심한 통증에는 냉찜질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TV에서 어깨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선수들이 어깨에 얼음찜질을 하는 장면을 보신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어깨를 많이 사용한 후 생기는 통증이나 염좌, 급성 염증에 의한 통증이 확실한 경우에는 얼음주머니를 천이나 수건으로 싸서 해당 부위에 찜질을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이 외의 경우에는 따뜻한 찜질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판단이 어려울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을 좋을 것 같습니다.
Q. 아직 나이가 30대인데 설마 오십견은 아니겠죠?
A. 오십견이 50대 전후에 많이 발생하기는 하지만 젊은 나이에 발생하지 않는 것은 아닙니다. 드물긴 하지만 20~30대의 경우에도 오십견의 원인 질환에 해당하는 어깨의 유착성 피막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증상은 40~60대 환자들에 비해 더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에는 과도한 컴퓨터 작업이나 운동부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도 어깨 질환이 많이 발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젊은 세대의 경우에도 적절한 운동 등으로 예방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Q. 오십견인지 아닌지 X-ray를 찍어보면 알 수 있나요?
A. 오십견은 X-ray로 확진이 어렵습니다. 오십견은 관절낭의 염증이 원인인데 X-ray로 관절낭의 이상을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어깨 통증이 있을 때 X-ray로 확인 가능한 상태는 골절이나 관절면의 이상, 또는 근육 내 석회화 등의 경우로 다양한 어깨 질환 중 일부 질환만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근육이나 인대의 파열, 관절낭의 이상 같이 X-ray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위는 초음파, MRI, 관절내시경 등으로 확인이 가능할 수 있으며 이러한 영상의학검사를 시행하기 전에 몇 가지 신경학적 검사들을 통해 의심되는 질환을 추정해 볼 수도 있습니다.
Q. 어깨 통증이 있을 때엔 무조건 쉬어야 하나요? 아니면 운동을 해야 하나요?
A. 급성 염좌나 초기 급성 염증성 통증에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만성화되어가는 통증이나 급성기 이후 운동장애가 수반되는 경우에는 어깨 운동의 비중을 점차 늘리는 것이 좋습니다.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운동을 제한하게 되면 회복기 이후에도 어깨관절의 운동범위가 현저하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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