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직·이광철 접점 못 찾아 실패…서로 책임 떠넘겨
막판까지 성사여부에 관심을 모았던 4·11총선 전주 완산을 야권후보 단일화가 무산됐다.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통합진보당 이광철 후보는 8일 밤 늦게까지 단일화 논의가 진행됐으나, 양측이 입장차를 줄이지 못해 합의에 실패했다.
이상직 후보는 9일 자료를 통해"야권연대 단일화 협상이 무산된 것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단일화 무산에 대한 책임은 두 후보 모두에게 있고, 누구를 탓할 것은 아닌 것 같다. 누구도 대승적 차원에서 결단을 하지 못했다. 잘못했다"며 후보단일화가 무산됐음을 확인했다.
그러나 양 후보간에는 야권후보 단일화 무산에 따른 책임공방이 벌어졌다.
이광철 후보는 이날"이상직 후보가 야권후보단일화 결렬의 책임을 본 후보에게 전가한 것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마저 왜곡한 적반하장"이라며 이상직 후보에 책임이 있음을 지적했다.
그는 "새누리당 후보의 어부지리를 막기 위해 진정성을 갖고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방안들을 제시했으며, 지난 7일 KBS전주 토론회에서 민주당이 선호하고 본 후보에게 불리한 100%여론조사 방식까지 수용할 의사를 밝혔고, 이 후보도 이에 동의했다"면서 "그러나 8일 본 후보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 측은 끝내 실무협상대표를 보내지 않아 단일화가 사실상 무산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후보 측은 8일 밤 실무접촉이 있었다고 주장하지만, 이는 사실의 왜곡을 넘어서 명백한 거짓"이라며 "본 후보 측은 8일 오전부터 단일화 협상의 책임자 및 연락창구로 윤지용 통합진보당 전북도당 정책위원장을 적시하여 민주당에 이를 통보했으나 어떠한 연락도 받은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후보단일화 실무협상'이라 주장하는 것은 후보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떠넘기기 위한 억지'알리바이'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이상직 후보측은 "이광철 후보 측에서는 계속해서 SNS를 통해 야권단일화 무산의 책임을 전가하는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 어쩔 수 없이 야권단일화 과정의 불편한 진실을 말씀드리지 않을 수 없다"며 반박했다.
이 후보측은 "8일밤 10시 막판 협상을 앞두고도 이광철 후보 측은 여론조사 지지호소 대량문자를 발송했고, 협상 1시간 전부터는 이상한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등 후보단일화의 진정성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게 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측은"이달 1일 먼저 후보단일화 의사를 전달한 후 4일에 언론계 인사와 시민사회단체 인사가 이광철 후보와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에 대한 사실상 합의를 이뤄냈다"면서 "그러나 5일에 이 후보는 통화를 거부했고, 과장 왜곡된 흑색선전을 멈추지 않은 채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50%+시민배심원제 50%'라는 이상한 제안을 언론을 통해 발표했다"며 이광철 후보측은 처음부터 단일화에 대한 의지가 없었다고 제기했다.
총선특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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