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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자녀 특성화교육 모델 만들어야

다문화 가정과 그 자녀들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체계적인 교육대책이 미흡한 실정이다. 다문화 가정 자녀들은 문화가 다른 데다 언어마저 제대로 익히지 못한 상태에서 취학하고 있다. 교우관계가 원만치 못해 자칫 '왕따'당할 우려가 있고 학교 적응에 실패하는 일이 많다.

 

이런 실정이 지속된다면 교육적 효과를 거둘 수 없고 사회 문제화되는 등 그 폐해가 클 것이다. 우리 사회가 관심을 쏟고 뭔가 대책을 세워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전북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학령 인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지만 다문화 가정 자녀는 크게 늘고 있다. 학령인구(만 6~21세)는 2009년 28만5225명, 2010년 28만131명, 지난해는 27만485명이었다. 매년 5000∼1만명 가량 줄어드는 추세다.

 

반면 다문화가정 자녀는 2009년 1892명에서 지난해 2605명으로 700명 이상 증가했다. 다문화가정 자녀는 계속 늘어날 것이다. 국제결혼 가정(98.7%)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데 이들의 자발성보다는 우리 사회의 필요에 의한 경우가 더 많다.

 

국제결혼 가정 자녀는 60%가 읍·면에 거주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일에 매달리는 부모들의 적극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는 일이 많고 학교에서도 체계적인 대책이 없이 담임 교사에만 의지하는 경우가 다반사다.

 

일부 학교에서는 이들 부모와의 유기적인 연계체제를 갖추고 돌보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는 체계적인 교육이 지원되지 못하고 있다. 이런 식이라면 사회에 나와서도 적응하지 못하고, 개개인이 가진 능력도 발휘하지 못할 것이다.

 

이런 문제가 제기되자 충남 같은 곳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다문화교육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는 등 다문화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지원 종합계획을 세워 운영하고 있다.

 

이를테면 기초·기본학력 책임지도를 하는 등 학생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정체성 형성 프로그램과 다문화 학생동아리 운영 활성화 등이 그런 것들이다. 또 다문화가정 학부모 공감지수 높이기를 위해 이중언어강사와 한글사랑선생님 활용도 펼친다. 요컨대 다문화교육 특성화 학교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다.

 

전북도 전북지역의 특성을 살린 다문화교육 특성화 교육 모델을 만들어 적극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 특히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가진 언어와 문화 등 강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델개발이 시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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