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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완주 통합작업 지금부터가 중요하다

전주 완주 통합 건의가 이뤄지게 됐다. 지난 30일 김완주 지사· 송하진 시장· 임정엽 군수가 전주 완주 통합에 대해 전격 합의했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완주군의회에서 통합을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한 끝이라 반신반의한 상태였지만 김지사의 중재 노력과 양 단체장의 결단으로 통합을 위한 첫 관문을 통과했다. 하지만 이날 완주군의회에서 통합을 반대해 앞으로 극복해야 할 과제가 만만치 않다.

 

우선 절차상으로는 주민들의 찬반 의사를 묻는 여론조사가 이달 중순 께 실시되고 그 결과 여하에 따라 지방행정체제개편위원회는 6월말까지 대통령과 국회에 제출한다. 그 이후에는 행안부가 시군에 통합을 권고하도록 돼 있으나 올해는 대선이 있고 내년 상반기에 새 정부가 출범하는 시점을 감안하면 내년 6월 이후에나 주민투표나 시군의회 그리고 도의회의 의결을 통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지금부터 양측의 신뢰관계 유지다. 양 자치단체장이 통합키로 공동 건의를 했지만 여론조사와 주민투표등을 통해 1년여 시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에 양측이 진정성을 갖고 합의 사항을 준수해 나가야 한다. 우선적으로 완주군이 요구하고 전주시가 수용한 접경지역 교량 및 도로 확포장 사업등이 예산에 반영돼서 시행돼야 한다. 대부분의 합의 사항이 예산 사업이어서 도와 전주시가 지금부터 예산 반영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

 

우선 당장 완주군이 의회를 설득하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 의회가 반대 입장을 폈기 때문에 임정엽 군수가 직접 나서서 의회를 설득해야 한다. 그래야 이달 중으로 있을 여론조사 결과가 찬성쪽으로 많이 나올 수 있다. 결론적으로 여론조사 결과 만큼은 군민들이 찬성하도록 임 군수가 책임져야 한다. 특히 양측이 지금까지 공동으로 통합을 건의하는데 너무나 많은 일들을 겪었기 때문에 더 이상 조건을 붙인다거나 토를 달아서는 안된다.

 

지금 합의한 사항에다 추가로 완주군이 전주시에 요구하면 그것은 통합을 하지 말자는 얘기 밖에 안된다. 아무튼 정치적 변화가 우려되는 민감한 시기에 양측이 통합을 건의하고 나선 점은 높히 살만하다. 혹시나 자신의 정치적 유·불리를 따져 말바꾸기를 한다면 전북의 역사를 뒷걸음질 치게한 장본인으로 오점을 남길 것이다. 오늘이 전북 발전의 신기원을 여는 날로 평가 받도록 다함께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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