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소년체전, 26일부터 나흘간 경기도서 열려
전국 16개 시·도중 15위에 그쳤던 전북이 올 전국소년체전에서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관심사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일원에서는 제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열린다.
대한체육회가 주최하는 올 전국소년체전에는 1만6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열전을 벌인다.
전북은 선수 775명, 임원 322명 등 총 1097명이 출전한다.
초등부 17개 종목, 중등부 33개 종목이 개최되는데, 대회를 준비하는 도체육회나 도교육청은 아직 도내 선수단의 전력조차 정확히 파악하지 못해 지난해에 이어 다시 한번 꼴찌행진을 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남초 166명, 여초 123명, 남중 303명, 여중 183명 등이다.
종목별로는 육상이 75명으로 가장 많고, 수영 66명, 축구 64명, 핸드볼 57명 순이다.
조정과 요트 종목에는 단 한명씩만 출전한다.
지난해 전국소년체전에서 전북은 엘리트 학생체육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전북은 금 15개, 은 23개, 동 29개를 기록, 종합 순위 15위에 그쳤다.
도세가 워낙 약한 제주도를 제외하면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꼴찌였다.
핸드볼, 럭비, 사이클, 사격, 하키, 근대 3종, 조정, 카누, 볼링, 소프트볼, 트라이애슬론 종목에서는 하나의 메달도 따내지 못했다.
비인기 종목에서 학교 체육이 급격히 추락하고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다.
전국소년체전은 금메달 숫자만을 가지고 시·도별 순위를 따진다.
일부에서는 진폭이 큰 초등학교나 중학교 선수의 금메달 숫자만을 가지고 학교체육의 순위를 따지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이 "시험은 별의미가 없다"고 강변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적어도 엘리트 선수를 꿈꾸는 선수라면 가장 큰 전국단위 대회에서 어떤 성적을 내는가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뜻있는 체육인들은 "전북을 대표해서 출전하는 800명 가까운 선수중 1위를 하는 사람이 20명도 되지 않는다면, 이는 전북의 학교 엘리트 체육 근간이 잘못돼 있음을 반증하는 사례"라면서 "실상에 대한 정확한 분석조차 이뤄지지 않는다면 전북은 만년 하위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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