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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교사·예산 없는 독서교육 강화

전북도교육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독서교육이 겉돌고 있다. 사서교사가 부족한데다 예산마저 삭감되었기 때문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초·중·고교 750여 개교 중 사서교사가 배치된 학교는 불과 6.66%인 50개교에 그치고 있다. 이 가운데 15개교에는 계약직이 근무하고 있다. 도서관이 제대로 운영되기 위해선 전문성을 갖춘 사서교사 확보가 필수적이다.

 

또 독서교육 관련 예산마저 전년대비 50%가 삭감돼 독서교육 추진이 어려운 상황이다. 당초 도교육청은 올해 역점사업으로 '삶의 즐거움을 찾는 독서, 토론교육'을 설정하고 교실수업 개선을 위한 토론, 협력수업과 사제 독서·토론 동아리 지원,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서관 노후학교 및 미설치 학교 21개 교에 대해 도서관 현대화 사업비를 지원하고 35개 교에 학교마을도서관 운영을 지원하는 등 학생들의 독서활동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학교도서관 환경 개선사업은 전년 대비 8억 원이나 삭감되었고 초등학교를 중심으로 추진하는 북스타트 운동과 저학년 대상 책읽어주기인 '사랑방 이야기 듣기'등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처럼 독서교육이 헛구호에 그치고 있는 것은 독서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잘못된 탓이다. 독서는 교양과 재미를 제공할 뿐 아니라 장기적으로 교과학습에 도움이 되는 지적 활동이다. 나아가 날로 흉포화·연소화되는 학교폭력 등에도 약이 되는 인성교육의 매개체라 할 수 있다.

 

우선 당장 눈앞의 성적만을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나 모든 공부의 기초가 되는 인문학적 소양은 독서를 통해서만이 가능하다. 폭넓은 독서를 통해 동서고금의 지혜를 배우고 인간성을 풍성하게 하는 게 건전한 시민으로 키우는 길임을 예산 관계자들은 인식했으면 한다.

 

요즘 각종 시각미디어나 인터넷 지식이 범람하고 있으나 깊은 사고력과 창조력을 키우는 원천이 독서임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독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자발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동기유발을 해주고 부모와 교사부터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도교육청과 도의회는 추경 등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일내에 사서교사를 확보하고 독서관련 예산을 대폭 확대하는데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독서교육 강화가 미래의 동량을 키우는 지름길임을 명심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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