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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고 전위적 사진작가 왕칭송 전주 온다

'제5회 전주 포토 페스티벌'서 한·중수교 20주년 기념 특별전

▲ 왕칭송 作 'Temporary ward'.
▲ 왕칭송 作 'Temporary ward''Goddess'.

왕칭송은 서구 문물 유입으로 변화를 겪고 있는 중국 현대사회를 고발해온 가장 논쟁적인 작가 중 하나다. 1세대 사진작가로 중국의 정치적·사회적·문화적 논쟁들을 비틀고 꼬아 사진 미학의 변화를 가져온 이단아. 특히 그는 서구 미술사의 명장면 혹은 현대인이 친숙하게 접하는 기호·상징을 차용한 사진으로 극단적 자본주의·소비주의에 위치한 덧없는 삶을 냉소적으로 대면케 한다. 중상을 입어 휠체어에 탄 수백여 명의 환자들을 한자리에 모은 'Temporary ward'나 폐허가 돼 버린 곳에서 아슬아슬한 형체만 남아있는 'Godness' 등은 서구 문명으로 변화의 급물살을 타는 중국의 위태로운 현실을 보여준다.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가 주최하고 전주포토페스티벌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회 전주 포토 페스티벌'이 중국에서 가장 전위적인 작가로 평가받는 왕칭송 특별전을 연다.

 

도시의 문화유산을 시·공간적 예술적 가치로 전환시키고자 마련한 이번 사진전 주제는 '벽을 넘어서'. 한국과 중국의 수교 2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기획된 중국 사진전으로 중국의 현대 사진가 초대전과 중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메카인 상하이 사진전이 주목을 모은다. 문화 대혁명을 거친 중국이 사회·정치·문화의 급격한 변화를 거쳐 저널리즘 형식의 사진을 주를 이룬다.

 

관객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제공하는 '뉴미디어 아트 초대전'과 전주의 풍광을 기록한 '전주 풍경 사진전', 전국 100명의 사진작가가 전북에서 1박2일을 보내며 사진으로 기록하는 '100인의 사진가와 함께하는 촬영' (12~13일)등도 준비 돼 있다. 수도권·영남권·중부권·전북권 대학과 연계 돼 활동하는 전국의 사진작가가 참여하는 '빛의 흐름전'과 전북에서 태동한 사진동호회가 연합·결성한 전북생활사진가협회의 회원전도 이어진다. 초청 세미나에는 국내 사진작가 석재현 성남훈과 함께 에비 로빈슨 뉴욕 시각예술대 사진과 교수('서양의 눈으로 본 아시아 사진의 특징과 미래')와 구정 중국 푸단대 저널리즘 교수('중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특강(12일 오전 11시·오후 3시)이 마련 돼 각각의 사진 미학에 관한 진지한 논의를 할 계획이다.

 

△ 제5회 전주포토필름 페스티벌 = 12~20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전주 한옥마을. 개막식 12일 오후 1시30분.

이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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