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5:15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문화 chevron_right 문화일반
일반기사

전주, 20년새 참 많이도 변했구나

전북일보 출신 허성철씨 사진전 '전주를 기록하다'

▲ 2000년 6월 전주월드컵경기장 건설 현장.
▲ 1996년 대한방직 앞.

세월은 강산을 변하게 만든다. 굳이 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갈 필요도 없다. 도시지역의 경우 몇 달만에도 확 달라져 '거기가 어디더라'해야 할 상황이 많다. 한 때 전주를 뒤로 하고 대도시로 떠난 출향민들 중에는'그 때와 변한 게 없다'는 말을 종종 했다. 지금도 그 말이 유효할까.

 

굳이 기억 속을 더듬지 않더라도 몇 장의 사진만으로 전주가 얼마만큼 변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14일부터 6월17일까지 토지주택공사 전북본부). 전북일보 사진기자로 재직했던 허성철씨(50)가 전주의 변화상을 사진으로 기록했다.

 

지금은 아파트와 상가, 유흥업소 등이 밀집돼 있는 전주아중지구의 개발당시 모습에서부터, 서신·서곡지구·서부신시가지 등 대규모 개발지역의 개발 전과 개발 과정이 허씨의 카메라에 담겼다. 또 월드컵경기장 건축모습, 재개발이 이루어지기 전 인후동 주공아파트 단지,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e편한아파트, 97년 당시 전북대 정문 모습, 전북사대부고 옆 대학로 공사과정, 96년 당시 호남제일문 주변, 서부신시가지 개발 전 1996년도 대한방지에서 본 일대 모습, 진흥더블파크가 들어오기전의 2000년도 호성동 일대, 상산 모악타운에서 바라본 전주대 앞 전경 등을 허씨의 사진으로 만날 수 있다,

 

"94년부터 개인적으로 전주를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진기자로서 업무의 연장선이기도 하지만, 기자를 그만 둔 뒤에도 전주에 대한 기록을 계속했습니다. 사진의 가치는'기록', 그것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면 더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는 '97동계유니버시아드 무주-전주대회를 앞두고 전주의 도시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으며, 불과 20여 년이 채 지나지 않았지만 엄청난 변화가 일어났슴을 사진이 그대로 보여준다고 했다. 현재도 '혁신도시' 개발이 한창이고, 전주시와 완주군 통합논의가 다시 거론되는 상황에서 어떻게 변해갈지 궁금하단다.

 

"기록된 이미지들이 아직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을 때 사진의 판을 벌여보는 것 또한 즐거운 일이라고 여겼습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가 사옥 이전을 기념해 허씨의 사진기록을 기획전으로 초대했다. 허씨는 전시회와 별도로 조만간 사진집으로 발간할 계획이다.

 

△'허성철, 전주를 기록하다' 초대전=14일부터 6월17일까지 한국토지주택공사 전북지역본부 별관(효자동).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원용 kimwy@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