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수 고창군수(사진)는 지난 9일 전북대학교 고창캠퍼스 공학관에서 목조건축 전문인력 양성과정반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변화하고 있는 세상과 전통적인 한옥의 경쟁력'에 대해 특강했다.
이 군수는 특강에서 "요즘 청년세대는 신자유주의에 입각하여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본인의 행복과 만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며, 사회와 정부에 대해 본인의 주장이나 의견을 강하게 드러내는 등 지난 세대와 많은 차이가 있다"고 들고 "앞으로 국민소득이 더 높아질수록 선호하는 주거형태도 아파트가 아닌 자신의 개성과 철학을 살릴 수 있는 독립적인 단독주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군수는 "현대인에게 있어 '집'의 의미는 단순한 의식주 해결장소가 아닌, 더 나은 내일을 준비하고 가족 구성원 모두의 꿈과 희망을 키우는 기능적 공간으로서 역할"이라며 "이런 점에서 훌륭한 장점을 지닌 우리 전통 한옥의 대중화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건축단가를 낮춰야 하고, 화재 취약점 등을 보완해야 하며, 고층으로 건축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군수는 이어 "이러한 과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면, 우리나라 고유의 주거형태인 한옥은 세계 시장을 제패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게 되며, 여기에 발효음식의 대명사인 한식이 어우러진다면 요즘 건강을 중요시하는 참살이 열풍과 함께 지구촌을 매혹시킬 수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고창군은 지난 1월 전통한옥 맞춤형건설 특허출원업체인 연희하우시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일반목조건축 전문인력 양성과정을 신설하는 등 고창이 한옥 및 목조건축 분야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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