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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권운동하다 중국공안에 구금된 4명중 3명 전북대 운동권 출신 선후배

유재길, 유성엽 국회의원 친동생 / 강신삼, 푸른공동체21 대표 역임

'강철서신'저자 김영환씨(49)와 함께 중국 공안에 체포돼 50여 일째 구금 중인 한국인 3명이 모두 전북대학교 출신으로 드러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지난 3월 29일 중국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김 씨와 중국 공안에 함께 체포된 유재길(44)·강신삼(42)·이상용(32)씨는 전북대학교 운동권 선후배 사이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0년대 전북대 학생운동을 주도해온 이들은 김 씨가 만든 민족민주혁명당에서 활동해왔다.

 

이후 김 씨가 뉴라이트 운동으로 전향하면서 함께 전향해 북한 민주화운동을 해왔다.

 

민족민주혁명당은 애초 서울과 경기 동부, 부산·경남, 전북지역 학생운동 출신들로 출발했으나, 활동 방향이 북한 인권운동으로 옮겨지는 과정에서 전북 출신들이 주도했다.

 

이후 북한의 민주화를 목표로 하는 국내 시민단체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소속으로 활동하던 중 2000년대 중·후반 중국으로 건너가 북한 인권·민주화 운동을 벌여왔다.

 

대표적으로 유 씨는 전북대 의대 재학시절 사실상 이 학교의 학생운동을 이끌어온 리더로, 90년대 중반 의대를 중퇴한 후 의사의 길을 포기하고 북한 인권운동에 매달려왔다.

 

전북대 의대를 중퇴한 그는 유성엽 의원의 친동생이며, 지난 2006년 무소속으로 전북도지사에 도전한 유 후보를 돕기 위해 잠깐 귀국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전북대 상대를 졸업한 강 씨는 재학 당시 전북대 학생운동을 주도해온 푸른공동체21 대표를 역임했고, 전북대 공대 출신인 이 씨도 학생운동에 관여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과 함께 학생운동을 해온 한 동료는 "하루속이 이들이 풀려날 수 있도록 지역적, 사회적, 국가적 모든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김 씨와 일행 3명에게 적용된 혐의는 '국가안전위해죄'이며, 위반사안이 가볍더라고 3년이상 10년이하 징역형이고 최고 형량이 무기징역에 이르는 중범죄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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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대식 9press@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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