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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전북도와 우리나라 훌륭한 자원 될 터"

전북도 명예도민증 받은 이병국 前 새만금사업추진단장

새만금사업과 관련된 기사를 읽을 때면 빠지지 않고 등장했던 사람, 전북출신이 아니면서도 3년 3개월간을 새만금과 함께 했던 인물. 이병국 전 국무총리실 새만금사업추진단장이 136호 명예도민증의 주인이 됐다.

 

이 전 단장은 22일 서울 전북투자유치사무소에서 열린 명예도민증 수여 행사에서 김완주 지사로부터 명예도민증 받았다.

 

"개인적으로 전북엔 연고가 없습니다. 새만금 일을 시작하면서 전북과 인연을 맺게 됐는데, 이렇게 명예도민까지 됐네요. 전북도에서 잘 봐주셔서 명예도민증까지 받아 기쁘지만 한 편으로는 부족한 점이 많아 부끄럽기도 합니다."

 

그는 지난 2009년 3월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으로 부임하면서 새만금사업에 남다른 애정을 보여 왔다. 새만금 방조제 준공을 비롯해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수립 및 확정, 익산 왕궁 정착농원 환경개선 정부대책 마련, 삼성과 투자유치 MOU체결 등 새만금과 관련된 주요 사업을 막후에서 성사시킨 주인공이다.

 

"제가 일을 잘 할 수 있었던 건 전북도민들 덕분이었습니다. 전북도에서 이뤄지고는 있지만 새만금은 결국 국책사업이잖아요. 당장의 가시적인 결과도 없이 긴 시간동안 묵묵하게 지켜봐주시고 협조해 주셔서 감사할 뿐입니다."

 

이 전 단장은 "큰 사업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전북도나 도민들이 분명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러나 국정과제를 계속 추진할 수 있게끔 도와주신 도와 도민들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장시절부터 거론하던 민간 투자 활성화를 다시금 강조했다.

 

"새만금사업은 그 어떤 사업보다도 규모가 큽니다. 그렇다보니 정부나 관공서, 그리고 민간이 맡아야 할 부분이 명확하게 나눠지고요. 제 생각에는 정부나 도에서 할 수 있는 부분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민간이 힘을 보태줘야 합니다."

 

이 전 단장은 "요즘 경기가 어려우니 쉽지 않겠지만 새만금의 장점을 부각시켜 여건을 잘 조성하면 문제 없을 것"이라면서 "특별법 개정을 비롯해 여러 노력들을 통해 민간이 적정 수익을 가져 갈 수 있는 수준을 정부와 도가 만들어줘야한다"고 말했다.

 

지난 달 정기인사에서 국무총리실 규제개혁실장으로 영전한 그는'새만금 서포터즈'를 자처했다.

 

"총리실 출입기자들에게 새만금은 가 봐야 한다고 말해요.(웃음) 그렇게 다녀온 사람들은 다 좋다고 합니다. 저도 자리는 옮겼지만 항상 새만금을 염두해 두고 있습니다. 공직을 떠나서도 새만금은 잊을 수 없을 것 같아요. 그 동안 오랜 시간이 걸렸고 또 많은 일들을 해결해야 하겠지만 새만금은 전북도와 우리나라의 훌륭한 자원이 될거라 믿습니다."

 

서울=이지연기자 jiyeonwithu@

 

△ 이병국 전 단장은= 성균관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 정책학 석사를 마쳤다. 2004년에는 대통령 경제정책비서관실 행정관을 역임했으며, 국무총리실 국무조정실 의정심의관(2006)·기후변화대응기획단 기획부장(2007)·기후변화대책기획단 기후정책기획관(2008) 을 지냈다. 2009년 2월부터 새만금사업추진기획단장으로 3년 3개월간 재직하며 새만금 내부개발의 초석을 다지는데 힘썼고, 새만금 방조제 준공과 새만금 종합개발계획 확정 등 새만금사업의 주요 현안을 해결하는데 크게 기여한 인물이다.

이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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