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9 22:52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회 chevron_right 보건·의료
일반기사

전주 덕진보건소 신설 '어느 세월에'

예산 문제 전주·완주 통합 추진 겹치면서 지연

전주시가 2009년부터 추진해 온 덕진보건소 신설 추진 사업이 또 다시 늦춰질 전망이다.

 

예산 문제에 이어 최근에는 전주·완주통합 추진에 따라 인구 분포 및 접근의 용이성과 기존 관공서 활용 여부 등을 검토해야 할 상황을 맞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주보건소와 상대적으로 지리적 여건이 열악한 주민들의 불편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7일 전주시에 따르면 1개 통합체제로 운영되던 전주보건소를 완산과 덕진구로 나누기 위한 덕진보건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보건기관이 도심지 및 완산구 지역에만 편중돼 덕진구 지역 주민들의 공공의료 서비스 이용에 따른 불편과 소외감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현재 전주 완산구에는 전주보건소와 평화지소, 덕진구에는 덕진보건진료소가 있으며, 이들에 대한 업무는 전주보건소에서 통합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2009년 지역보건법 제7조 '인구 50만 이상 도시의 경우 2곳 이상의 보건소 설치를 할 수 있다'는 보건소 설치 법령에 따라 덕진보건소 신설을 추진했다.

 

하지만 새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신축하기 위해서는 100억원 이상의 예산이 소요된다는 분석이 나왔고 시는 덕진구 백제로 도로변에 비어있는 공공기관 건물을 매입해 증축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이마저도 비용이 신축비용과 비슷해 포기했다.

 

이에 시는 다시 올 하반기 예산을 세워 덕진보건소 신축을 계획한다는 방침이지만 전주·완주 통합 문제에 부닥쳐 이마저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시는 보건소 신설 사업에 필요한 예산이 1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0만 이상 대도시 가운데 전주와 시세가 비슷한 충북 청주시(66만명)의 경우 지난 2003년부터 두 곳의 보건소가 운영되고 있으며 경기 안산시(75만명)와 평택시(41만명)도 두 곳이 운영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수년전부터 덕진보건소 설립을 추진해왔지만 예산과 장소 선정 문제로 사업이 늦어졌으며 전주·완주 통합 문제와 맞물려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하지만 사실상 덕진보건진료소가 보건소의 대체역할을 하고 있어 큰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