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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예식장 사건 등 수사에 속도 내라

최근 경찰이 각종 사건의 수사를 질질 끄는 등 속도감이 떨어지고 있다. 수사를 하는지 마는지 궁금해 하는 도민들이 많다. 경찰의 강한 수사 의지와 치밀한 노력이 아쉽다.

 

전주의 한 대형 예식장 전직 사장 고모씨와 관련된 3명의 사망사건만 해도 그렇다. 그들이 행방불명됐다 숨진채 발견된지 40여 일이 지나도록 이렇다할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중에선 이들을 둘러싸고 각종 얘기가 무성해 의혹만 증폭되는 상황이다.

 

이번 사건에는 이들 간의 채권·채무관계며 납치 살해 과정의 조직폭력배 개입, 모 변호사와의 관계, 석연치 않은 가족문제 등 각종 의문과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이들 중 고모씨는 이미 구속된 전 전일저축은행장의 불법 대출 및 중국 도피와도 깊숙히 관련돼, 검찰에 긴급체포되었다 도주한 바 있다.

 

이와 관련, 장전배 전북경찰청장은 "행방불명 3인 사망사건과 관련해 고씨가 나머지 2명을 납치하는 과정 등에 개입한 인물에 대해 당장이라도 사법처리할 수 있다"면서도 "절차적 합법성이 엄격해졌기 때문에 수사의 속도감이 떨어진다"고 토로했다.

 

또한 전북도 체육회 간부 비리 사건도 명쾌하지 못하기는 마찬가지다. 오히려 수사 착수 6개월이 넘도록 사건 전모가 드러나지 않아 수사 의지가 있는지 의문마저 들 정도다. 경찰은 지난 해 11월 체육계 비리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에 들어갔다. 체육계에 오랫동안 내려온 선수 영입비 착복과 훈련비 및 물품구입비 관련 비리를 척결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4월 도체육회 소속 근대5종 모 감독이 우수선수 영입을 이유로 수년동안 5000여 만원, 정구 모 감독이 같은 이유로 1500만 원을 횡령한 것을 확인 했을 뿐 이렇다할 진전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체육계에는 이들 외에도 상당수 인사들이 연루돼, 초긴장 상태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경찰의 지지부진한 수사로 체육계가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의 근본 책무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각종 비리를 발본색원하는 데 있다. 사건을 질질 끌면서 관계자는 물론 시민들 사이에 각종 소문이 무성한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체육계 비리의 경우 환부를 도려냄으로써 고질적 병폐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경찰은 각종 사건 수사에 속도를 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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