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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김대진 지휘봉 수원시향이 꾸민 음악쉼터

27일 소리문화의전당서 창단 30주년 전국 순회 음악회

▲ 수원시립교향악단을 지휘하고 있는 피아니스트 김대진씨.
김대진(51)은 가장 주목받는 음악인이다. 예술의전당이 기획한 베토벤 시리즈 지휘 등을 통해 창단 30주년을 맞은 수원시립교향악단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켰다. 금호아트홀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를 이끄는 등 실내악을 비롯한 연주 활동에도 바쁘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는 명교수로 손열음·김선욱 등 차세대 클래식 스타들을 키워냈고, 1인 음반 채널'레이블 칸투스' 운영까지 바쁘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그를 두고 "피아노밖에 모르는 나로서는 한편으로 부럽고, 다른 한편으로 존경스럽기도 한 음악인"이라고 말했다.

 

지난해부터 지역 등정을 준비해온 그는 "음악계에서도 서울과 지역이라는 이분법으로 구분해온 감이 없지 않았다. 그런 도식에서 벗어나고 지역과 지역 사이의 문화 교류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여겼다.

 

광주에 이어 전주 무대에서는 글린카의 '루슬란과 루드밀라' 서곡,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 베토벤 교향곡 5번 '운명'을 각각 골라서 '안전 운행'을 택했다.

 

사제의 쇼팽 협연도 마련된다. 동생인 임동혁과 함께 2005년 바르샤바 국제 쇼팽 콩쿠르 공동 3위에 입상한 피아니스트 임동민(계명대 교수)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택했다. 피아노를 힘으로 장악하기보다는 적재적소에 강약을 가미, 젊은 음악가가 갖추기 어려운 노련함과 유려하고 생기 넘치는 연주를 선물한다.

 

고품격 연주에 부담 없는 티켓가격.그는 "관객들이 음악에 맛들어서 표를 사 콘서트를 보러 오게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음악은 특별할 때 먹는 별식이 아니라 매일 먹으면서 진가를 못 느끼는 백반"이기 때문에 "음악을 통해 쉼터 같은 곳으로 만들고 싶다"고 전했다.

 

차별화된 주제로 악단의 레퍼토리를 확장해나가고 있는 수원시향을 바라보며 "베토벤 시리즈를 시작할 때와는 완전히 다른 오케스트라가 됐다. 외국에서도 알아주는 교향악단으△ 수원시립교향악단 창단 30주년 전국 순회 음악회 = 27일 오후 7시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 문의 031) 228-2813~5, 1544-1555, www. interpark.com 전주 R석 = 1만5000원, S석 1만원, A석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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