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4 21:25 (Tue)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기획 chevron_right 화요 인터뷰
일반기사

김오성 조각가는…대한민국 미술대전 4회 입선 / 자랑스런 전북인상 등 수상

한국 인체 조각의 최고봉으로 불리는 조각가 김오성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중학교만 나온 그는 거의 스스로 조각공부를 했다.

 

변산중학교에 다닐 때 그의 재능을 알아 본 김형수 교감선생의 권유로 조각에 빠진 뒤 선생님이 건네 준 미술관련 책들을 탐독하면서 스스로 익히고 깨우쳤다.

 

학벌도 연줄도 없는 그가 대한민국 미술대전 입선과 특선에 이어 1984년 국전 초대작가에 오른 것은 오로지 실력과 성실, 끈기로 일궈낸 기적이었다.

 

그는 1945년 전남 담양에서 태어났다. 부안으로 시집 온 어머니가 친정 집에서 첫 아이를 출산했기 때문이다.

 

아버지는 부안농고와 군산에서 교사로 후학양성에 힘쓰다 농민교육운동에 헌신하셨다. 그 공로로 금탑산업훈장과 3·1문화상 근로장을 받았고, 당시 아버지를 도와 농사일을 하던 그는 부친과 함께 3·1문화상 예술상을 수상한 김경승 조각가를 만나면서 인생의 항로가 바뀌었다. 그가 열망해오던 조각을 다시 시작하게 됐고 예술계의 냉대와 차별속에서도 20여년간 각고의 노력을 통해 꿈을 현실로 일구었다.

 

그 이면에는 일면식도 없었지만 그의 실력을 인정하고 국전 초대작가로 적극 천거한 백문기 교수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서 그를 인생의 스승으로 모셨다.

 

1991년 고향으로 내려온 그는 선친이 일궜던 부안면 변산면 일대 1만5000㎡ 농장에 국내에선 처음으로 금구원야외조각미술관과 사설 천문대를 세웠다.

 

군 복무시절 미 8군 영내에서 첫 목조 작품전을 연 이후 올 10월에 6번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으며 그동안 30여차례 초대전과 협회전도 참여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4회 입선과 특선, 자랑스런 전북인 영광의 얼굴(예술상)과 부안 군민의 장(예술) 전라미술상 김용관과학상 등을 수상했다.

 

가족으로는 부인 허선씨와 큐레이터로 활동중인 큰딸, 홍익대 조소과에 재학중인 아들, 이화여대 정외과와 원광대 경영학과에 다니는 두 딸이 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권순택 kwon@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기획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