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 나라꽃 무궁화축제 준비한 김순철 씨 / 11~12일 개최, 달빛 캠프·별빛 콘서트 등 프로그램 다양 / 축제 성공위해 전정작업 참가…20년 무궁화 연구 베테랑
11~12일 완주군 고산면 무궁화 테마식물원과 오토캠핑장 일대에서 열리는 제22회 나라꽃 무궁화축제를 준비해온 김순철 대표(임풍분재원)는 "올해 봄부터 기온이 높은데다 여름에 폭염이 이어져 광복절 부근에 열리는 무궁화축제와 개화시기를 맞추는데 힘을 쏟았다"면서 "그동안 무궁화 연구가 많이 이뤄져 이제는 풍성하고 화려하며 꽃잎이 두꺼운 무궁화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궁화 테마식물원은 국내 최대 규모로 1만3천㎡에 181종 2만그루의 무궁화가 심어져 있고 무궁화 동산, 세계나라꽃전시관, 무궁화전시박물관 등이 있으며 이번 축제에서는 무궁화 달빛 캠프, 별빛 콘서트를 비롯 가족과 연인, 친구 들이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무궁화 분화 작품으로 대통령상 2차례를 비롯 국무총리상 등 수많은 상을 받고 20여년전부터 무궁화를 연구해온 김 대표는 무궁화축제를 위해 전정작업에 참가하고 무궁화 관리에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무궁화 개화를 늦추려 안타깝지만 일찍 생긴 꽃눈을 제거했다. 나중에 나온 꽃눈이 활짝 핀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고생에 대한 보람을 느낀다"며 "배달계, 아사달계, 단심계 등 다양한 무궁화 품종을 탐방객들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무궁화는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고 영양분을 주는 만큼 다 흡수한다. 꽃을 피우는 힘이 강하며 찬 서리 내릴 때까지 핀 상태를 유지하는 생명력도 강해 나라꽃으로 제격인 최상의 꽃"이라면서 "8·15 광복절 뜻깊은 시기에 만개하므로 역경을 극복해낸 우리 선현들을 기리고 새기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완주군에 무궁화공원이 있다는 것은 전북의 자랑입니다. 이번 축제를 통해 우리 민족과 운명을 함께 하며 자연스럽게 나라꽃이 된 무궁화를 더욱 사랑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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