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잔디에서 메이신 분리 성공한 정읍 첨단방사선연구소 정병엽 박사
잔디에서 추출한 천연 항산화 물질 메이신(maysin)을 이용한 화장품제조 기술을 개발한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정연호) 첨단방사선연구소 생명공학연구부 정병엽박사는 "정읍에 위치한 연구소에서 개발한 성과가 지역발전에 기여할수 있게돼 기쁘다"고 밝혔다.
정병엽 박사팀은 다년생 난지형 잔디의 일종인 센티페드그라스(학명 Eremochloa ophiuroides)에서 메이신을 분리하는 기술로 국내 특허를 출원하고 더불어 미국 화장품 협회(PCPC)에 화장품 원료로 등록했다.
정박사는 "메이신은 90년대 초에 옥수수 수염에서 발견된 플라보노이드의 일종으로 현재까지 화학적 합성이 불가능해 대량생산 방법을 찾지 못한 항산화 기능성 성분"이라며 "지속적인 연구를 통해 옥수수 수염에서만 극미량 분리 가능했던 메이신을 세계 최초로 센티페드그라스에서 분리 정제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특히 "방사선 조사를 통해 메이신의 생합성을 증대시킴으로써 메인 함량을 증강시키는 기술을 개발하여 화장품원료로 상용화가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화장품 원료 적합성 시험을 통해 메이신이 피부노화방지는 물론 피부 주름 개선, 피부 미백등에 우수한 효능을 보이는것을 입증한 정박사는 메이신을 활용해 피부질환 개선 효과가 뛰어난 메이신 화장품과 마스크팩 및 아토피 개선 겔 등을 개발했다.
정박사는 "화장품 이외에도 메이신을 동물 사료를 비롯해 항비만, 항당뇨, 항혈전, 면역 증강과 피부암, 알츠하이머와 같은 질병 치료에 활용할수 있도록 연구를 계속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천연 항산화 물질 메이신을 이용한 화장품제조 기술은 첨단방사선연구소내 실용화연구센터에 입주한 (주)에코드림(대표 박용철)에 이전되어 본격적인 화장품 생산을 앞두고 있다.
에코드림 박용철 대표는 "미국에서도 인정한 화장품 원료로 생산된 메이신화장품 세트와 마스크팩, 아토피 피부용 젤 제품을 우선적으로 전북도민들을 대상으로 판매한후 점차 전국 브랜드로 확대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