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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첫 '1000원 목욕탕' 年 5000만원 적자 예상

건립공사 연내 마무리 / 市 "전북도 지원 필요"

남원시의 첫 '1000원 목욕탕'에서 온탕과 냉탕의 분위기가 동시에 감지되고 있다.

 

농촌주민의 삶의 질 향상은 온탕에, 운영비로 매년 5000만원에서 6000만원(추정금액)의 적자 예상은 냉탕에 속한다.

 

남원시가 2억2000만원(도비 40%와 시비 60%)을 들여 운봉읍사무소내에 130㎡ 내외의 '작은 목욕탕'을 건립하기로 했다. 시는 내달 중 시공업체를 선정한 뒤 연말까지 건립공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운영조례를 제정하고 위탁업체를 선정해 내년 3월부터는 작은 목욕탕을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이 목욕탕에는 냉탕, 온탕, 샤워기, 화장실, 탈의실, 휴게실 등의 시설이 갖춰진다. 일반 대중목욕탕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가격은 저렴하다.

 

기초생활수급자, 장애인,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 65세 이상 노인은 1000원을 받고 일반인은 2000원을 받을 예정이다. 다만 남탕과 여탕의 구분이 없는 관계로, 이 시설은 성별로 하루씩 번갈아 가며 사용하는 남녀 격일제로 운영된다.

 

'1000원 목욕탕'은 농촌지역에 보편적인 목욕문화의 확산으로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수입과 지출을 대략적으로 계산해보면 매년 5000만원에서 6000만원의 적자 운영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재정이 열악한 남원시는 수입과 지출에 대한 자체 분석에서 매년 6000여만원의 적자 운영을 예상하고 있는 상태다.

 

시 관계자는 " 최대치로 연간 1만여명이 이 시설을 이용한다 하더라도 매표수입은 1000만원에서 2000만원 정도로 집계된다. 반면 인건비, 유류비, 수도요금, 전기요금, 물품구입비와 수선비 등 연간 지출액은 8000만원 정도로 예측된다"면서 "전북도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작은 목욕탕 사업이 지역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전북도가 50% 이상의 운영비를 지원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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