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가 어려워지자 고용시장에서 40대 여성의 이탈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종사하는 도소매나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줄 뿐 아니라 아예 경제활동에 참가조차 하지 않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4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40대 취업자 증감이 작년 동월 대비로 6월에 -4천명, 7월 -1만9천명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해당 연령대의 인구가 늘어나는데 취업자가 준 연령대는 40대가 유일했다. 20대와 30대 취업자가 감소하는 것은 이 연령대의 취업이 어렵다는 점뿐 아니라 저출산으로 해당 연령대의 인구 자체가 줄어든 영향도 작용한다.
특히 40대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에서 2010년 2월까지 12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한 것을 제외하곤 2000년대 들어 10년 넘게 줄곧 취업자가 증가했다.
2009년 경제위기 당시엔 40대 남녀 모두 취업자가 감소했으나 이번에는 남녀간 편차가 컸다.
40대 남성은 6월 1만2천명, 7월 1만5천명 늘어 2010년 3월부터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이와 달리 40대 여성 취업자는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 계속 전년 동월 대비로 감소했다. 최근 3개월간 추이를 보면 5월 -5천명, 6월 -1만5천명, 7월 -3만4천명으로 감소폭이 확대됐다.
산업별로는 40대 여성이 많이 일하는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에서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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