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지역 중·고생 12명으로 구성
1기 자원봉사단의 발족은 당초 참여율 저조로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기사회생했다는 점과 미래의 주역들이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의 환경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활동에 임하게 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하다.
성원고 서경범(2년), 서진여고 조은지·이수경(2년), 공지원(1년), 남원고 허욱(2년), 김한빈(1년), 용성중 조용완·서경민(3년), 허준(2년), 용북중 김한진(3년), 남원중 권하늘(2년), 하늘중 권승용(1년) 등 12명의 학생은 지난 22일 오전 지리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에 모였다.
지리산국립공원 청소년 자원봉사단원으로서 환경지킴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는 각오를 다지는 자리였다. 자원봉사단은 북부사무소 관계자로부터 지리산의 역사 및 환경에 대한 설명을 듣고 DVD를 시청한 뒤, 사무소 앞에서 요룡대 구간에서 첫 청결봉사활동을 실시했다. 봉사단은 또 서경범 군을 회장으로, 조은지 양을 부회장으로 선출하기도 했다.
당초 모집기간(7월17~26일)에 1명만이 지원서를 제출해 발족 무산위기에 놓였다가 서경범 학생의 편지로 모집기한을 한달간 연장해 재공고하는 등 어렵게 봉사단이 만들어져서인지, 단원들의 각오는 남달랐다.
봉사단원들은 "전국 20개 국립공원(25개 사무소) 중 우리가 맡은 곳이 가장 깨끗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열심히 활동할 것"이라며 "봉사단 모자와 조끼를 착용하니 자부심과 함께 막중한 책임감이 생긴다"고 밝혔다.
봉사단원은 내년 6월말까지 지리산 국립공원 보전 및 관리 봉사활동, 지역사회협력 업무지원, 공단 주관 레인저체험, 국립공원 봉사대회 등의 활동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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