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을 위한 정책 공약 세미나 참여 / 도내 전문大 전국 평균 이상 1~2곳 불과‥변화·혁신 필요
홍순직 전주비전대학교 총장은 24일 국회에서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와 미래도약공약단이 연 '세계수준의 전문대학 육성을 위한 정책공약 세미나'에서 4대 전략과 7대 어젠다를 제시하며 이 같이 정부지원을 주문했다.
이날 세미나는 전문대학들이 대선을 앞두고 정책 알리기에 나선 것. 홍 총장은 여기에서 전문대학에 대한 중요성을 새삼 부각시키는 한편, 정부지원을 강화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4대 전략은 △전문화 △특성화 △세계화 △교육복지 등이고, 이를 새누리당의 교육분야 대선공약 개발팀인 미래도약공약단에 이를 적극적으로 반영해줄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이미 선진국들은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하여 고등직업교육의 기능과 역할을 키우고 있으나 우리 전문대학들은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죠"
실제로 사회적으로 청년실업, 조기퇴직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때마침 직업교육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하게 대두되는 가운데 전문대학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은 미비하다. 학령인구 감소와 사회적 인식 저하 등으로 인해 전문대학들이 학생 모집 등에서 큰 어려움에 봉착해 있는데도 불구, 별다른 지원책이 없다.
지식기반정보화 사회에서 단순 기능이나 기술을 보유한 인력보단 통합화된 사고를 지닌 기능·기술 인력을 필요로 하지만, 전문대학들의 변화와 혁신을 위한 노력이 부족한 게 사실.
"그래서 움직이게 된 것입니다. 전문대학의 자구노력도 필요하지만 현재와 같은 척박한 상황에서는 정부의 특단의 지원책이 마련돼야만 전문대학, 나아가 지방대학이 살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정부의 각종 대학평가에서 지방대학 그중 지방에 있는 전문대학의 경우 취업률과 학생 충원율 등에서 수도권 대학 등과 비교할 때 매우 부실한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의 경우 군산간호대, 군장대, 백제예술대, 벽성대, 서해대, 원광보건대, 전북과학대, 전주기전대, 전주비전대 등 9개의 전문대가 있지만, 전국 평균이상인 곳은 1∼2개 대에 불과하다.
그나마 비전대가 홍 총장 부임이후 취업률이 해마다 크게 오르면서 전국 전문대학 10위권 이내로 들어오는 등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지만 아직 해결해야할 과제가 산적하다.
홍 총장은 "이번 세미나가 차기 정부에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의미가 있지만, 전문대학들도 향후 국가 경쟁력을 높이고 고등직업교육기관의 기능과 역할에 큰 역량을 발휘하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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