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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으로 엿보는 한국인 밥상의 뿌리

한국음식관광축제, 18~2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시대별 밥상·代를 잇는 맛집·명인 푸드쇼 등 다채

2012 런던 올림픽 챔피언들이 손꼽은 최고의 보양식은 바로 '집밥'이었다. '2012 전북 방문의 해'를 맞아 한국음식관광축제 추진기획단(단장 문윤걸)이 여는 '2012 한국음식관광축제'(18~22일 전주 월드컵경기장)가 주목한 게 '집밥'. 삼국·통일 신라 시대부터 2000년대까지 총 7가지 집밥을 토대로 한 '한국인 밥상'이 우리나라 식문화의 바로미터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처럼 올해 음식관광축제가 내건 콘셉트는 음식의 뿌리와 기억을 담아내는 '코리안 푸드멘터리'. 한식의 세계화를 위해 문화·역사를 접목시켜 '한국인의 맛'을 찾아가는 음식관광축제는 지역의 맛집을 끌어들여 그들이 축제의 또 다른 축이 되도록 신경 썼다.

 

문윤걸 단장은 "세상의 모든 음식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면서 "한식을 매개로 한 잃어버린 기억과 후세에게 전해줄 기억을 찾아내는 지역의 다양한 '푸드멘터리'를 완성시키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별 기획전에는 '한국인의 밥상'(한국의 집밥)을 중심으로 50년 넘게 전북의 음식에 관한 열정과 정성으로 전주비빔밥·콩나물국밥·순대의 맥을 이어온 '대를 잇는 전북의 맛집', 전북의 음식 명인들이 속 깊은 이야기를 펼치는 푸드쇼'맛의 비밀을 찾아서' 등이 이어진다. 우석대·전주대 학생들이 한식의 변신을 핑거푸드 등으로 풀어내는 '차세대 쉐프가 차리는 K - 푸드', 적문·우관·정관 스님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사찰음식으로 내놓는 '힐링 밥상'도 준비된다.

 

상설 체험으로는 음식맛은 바로 장맛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며느리도 모르는 장맛의 비밀', 동네 골목의 들뜬 추억을 찾아주는 '내 손으로 만드는 잔치 음식' 등이 마련된다.

 

맛있고 가격까지 착한 길거리 음식(B급 음식)의 반란도 엿볼 수 있다. 호떡·떡볶이·순대 등을 소재로 한 '생활의 달인 열전', 케밥·프랑크 소시지·타코야키 등에 우리 지역에서 나오는 재료와 소스를 접목시켜 전혀 다른 맛을 내는 '세계를 요리한 K - 드레싱' 등은 이색 코너.

 

천일염으로 만든 미끄럼틀 등을 선보일 어린이들을 위한 '맛있는 놀이터', 축제 현장 곳곳에 숨겨놓은 보물을 찾게 하는 'KFF 런닝맨', 한국인의 자랑인 젓가락질을 뽐내보는 '젓가락 달인을 찾습니다' 등이 오감을 만족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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