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기사 다음기사
UPDATE 2025-11-06 05:02 (Thu)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chevron_right 일과 사람
일반기사

관광의 날 도지사 표창 받은 일본인 2명 "전통·자연이 빚은 전북 맛·멋에 매료됐죠"

시미즈 유코 씨 매년 3~4회 전북 방문 관광 전문 블로그 운영…와타나베 요시미 씨 홈페이지·트위터 등 통해 도내 음식·숙박 정보 소개

▲ 전북 관광 전도사로 맹활약중인 시미즈 유코(왼쪽)씨와 와타나베 요시미 씨.
"남들이 절 보면 전북 사람인줄 알아요. 전북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이죠."

 

전북을 찾는 일본 여행객에게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하는 일본 여성 2인방이 있어 화제다. 이들 2인방은 이미 국경과 지역, 그리고 문화를 뛰어 넘어 전북의 명승지에 매료돼 세계 곳곳에 전북의 아름다움을 전파하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와타나베 요시미 씨(55·여)와 시미즈 유코 씨(51·여)로 이들은 9일 제39회 관광의 날 기념식에서 김완주 도지사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소위 일본 산케이신문 등에 컬럼을 연재하는 등 오피니언 리더 층으로 꼽히고 있다.

 

출판업에 종사하는 와타나베씨는 지난 2001년 전북대학교를 다니던 친구의 방문 권유로 전북을 처음 찾았고 전주 한옥마을과 진안 마이산, 고창 선운사의 풍경에 매료돼 현재까지 매년 5~10회에 걸쳐 전북을 방문하고 있다. 방문 횟수만 벌써 50회를 넘겼다.

 

와타나베씨는 일본 본국에서 홈페이지 '한국 전북의 여행·전주에 가자!(http:// jeonju.jp)'를 운영하고 있으며 전북 관광과 관련 질문에 관광정보(교통, 숙박, 음식, 명승지 등)를 제공하고 있다.

 

또 일본 휴대전화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식요리사전(http://yscmail.com)'을 제작, 전북의 향토음식 소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트위터에 계정을 만들어 전북 관광을 홍보하고 일본인과의 교류에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일본 스미토모은행에 근무하다 컴퓨터 웹 직종에 근무 중인 시미즈씨의 전북 사랑도 남다르다.

 

시미즈씨는 2006년 5월 첫 전북 방문을 계기로 매년 3~4회에 걸쳐 전북을 찾고 있으며 관광 전문 블로그인 '전북·전주 충남·부여에서의 두근두근(http://ameblo.jp)을 만들어 전북 관광분야의 메신저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사이트의 일일 접속건수는 1500~2000명이다. 또한 전북도 일본어 페이스북과 전주시 일본어 페이스북 계정을 와타나베씨와 공동으로 관리하고 있다.

 

시미즈씨 개인적으로는 본보 서창훈 회장과 페이스북에서 친분을 맺어 대화를 주고받는 등 전북 사랑이 사뭇 남다르다고 한다.

 

시미즈씨는 "일본인에게 있어 전주는 유명 도시로 과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모습과 곳곳의 천혜의 풍경에 반했다"며 "하지만 일본 관광객으로서 상식적 정보는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있지만 비행기를 내려 그곳에서 전주까지 어떻게 가야 하는 상세 정보는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

 

와타나베씨도 "근대 문화와 옛 미풍 음식의 맛을 간직하고 있는 전북과 전주의 모습에 크게 반했다"며 "내 자신도 여행을 즐기지만 내가 아는 모든 이들에게 전북만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전파, 같이 이곳에서 여유와 낭만을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경주는 자연적이 아닌 인공적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아 아쉽지만 한옥마을은 삶과 생활사, 그리고 전통양식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며 "앞으로도 전북 사람의 친절, 그리고 아름다운 풍경의 고유함을 잃지 않고 그대로 지속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강모 kangmo@jjan.kr
다른기사보기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 400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