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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친환경농업인대회 도지사상 수상한 무주군 김영주 씨 "국민 건강위해 믿고 먹을 수 있는 농산물 생산"

학교·군부대·공공기관 친환경 급식화가 목표

"주위사람, 심지어 가족까지도 인정을 안하고 있는 친환경농업을 계속해야 할지 마음이 약해져 가고 있는 제 자신이 솔직히 얄밉습니다. 하지만 마음 굳게 먹고 친환경농업을 계속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진정성과 양심으로 농사짓는 친환경농업을 언젠가는 소비자들이 인정하리라 믿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14회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리고 있는 벽골제 야외 본무대에서 11일 열린 제2회 전북친환경농업인대회에서 도지사상을 수상한 김영주씨(60·무주군 무풍면 철목리)는 "남들이 알아주지 않고 판로도 걱정인 친환경농업을 해 오며 많은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고 솔직히 털어놨다.

 

약 20여년전, 친환경교육을 받으며 친환경농업의 매력에 푹 빠져 친환경농업을 시작한 김씨는 무주에서 약 1만여평의 사과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20여년간 줄곧 친환경사과를 재배해 오다 최근에는 블루베리와 매실도 친환경으로 재배하기 시작했으나 솔직히 겁이 난다는 김씨는 "과거 친환경농업을 시작하기 전 각종 농사에 농약을 치고 농사를 짓다보니 결국 그 피해가 나한테 제일 먼저 오더라"면서 "친환경농업은 소비자의 건강을 책임진다는 자부심 없이는 정말 힘들고 외로워서 못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친환경농사는 모든 생명을 살리는 첫 걸음으로, '식약동원'이라고 했듯이 먹는 것이 곧 사람의 몸을 이루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안타깝지만 현재 풍요로운 물질생활이 보전되는데 반해 환경은 매우 열악해졌고, 환경에 가장 영향을 받는 것이 농사고, 농산물의 질을 좌우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따라서 친환경농사는 사람을 포한한 자연환경 생태계를 확실히 보장할때만 가능하다"면서 "자연과 사람, 즉 국민의 건강과 아이들의 미래를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쉼 없이 실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우리 친환경농업인들의 목표인 친환경 학교급식의 전 학교, 전 학년 이행과 행정관서를 비롯한 공공기관, 군부대의 친환경급식이 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자신부터 더욱 정직하고 성실하게 모든 소비자들이 내 가족이라는 가족공동체 정신으로 진정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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