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일반기사

이참 한국관광공사 사장 "전주 음식, 세계인 눈과 입 사로잡기 충분"

발효식품엑스포·음식관광축제 찾아…"지속가능한 축제 되려면 지역주민 적극 참여 해야"

"발효식품엑스포, 음식관광축제는 100점 만점에 1000점"

 

이참(Bernhard Quandt·독일·59) 한국관광공사 사장이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와 한국음식관광축제 현장을 찾아 놀라움과 감탄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21일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를 방문한 한국관광공사 이참 사장은 "한국방문의 해 전북지정(2010~2012년)이 올해로 종료된다"면서 "내년부터 국제발효식품엑스포 축제에서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사라질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는 "발효식품과 음식축제의 절묘한 조합은 세계인들의 시선과 입맛을 사로잡기 충분하다"며 "전북방문의 해가 올해로 종료되면 정부지원도 없어져 바늘과 실로 비유될 수 있는 두 축제에 큰 타격을 입히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이 사장은 도내 주요 축제 현장을 방문한 결과 전주비빔밥 축제가 세계 속의 대표적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이 높음을 점쳤다.

 

정부와 관 주도로 치러지는 축제에 반해 비빔밥 축제는 주민들이 서로 더욱 좋은 맛을 내기 위한 무한경쟁을 벌이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주민이 직접 행사에 참여하고 관람객들도 이를 구경하고 시식하기 위해 행사에 참여하는 민간 주도적 축제로 자리 잡고 있음을 증명한 것이다.

 

이 사장은 "비빔밥 축제 현장을 보니 작년보다 더욱 많은 관광객들이 몰렸고, 이는 점점 음식문화에 대한 관심도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음"이라며 "기존에는 맛과 향에 축제의 중점을 뒀다면 이번 축제는 세계적 맛의 전시를 넘어, 시각적 부문도 상당히 고급화돼 명실 공히 세계적 브랜드로 자리 잡을 만 했다"고 총평했다.

 

이어 이 사장은 "세계 대표적 축제를 보면 자치단체는 사실상 장소 제공만 하지, 실제 재정은 민간에서 스폰을 받고 자원봉사자를 구성하는 등 민간주도로 이뤄지고 있다"며 "모든 축제가 그렇듯이 지속 가능한 축제가 되기 위해서는 지역 주민이 적극 참여해야 보다 흥겹고 신명나는 축제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세계 속 널리 유명한 한국의 대표적 축제를 꼽으라면 이는 바로 '월드컵 거리응원'으로 이는 누가 시켜서도 아닌 국민 스스로가 행사에 참여했기 때문"이라며 "이를 상징하는 붉은 악마가 민간 후원을 받아 국가 축제로 부흥시킨 이례적인 행사"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한식음식관에 전시된 전주대 학생 작품과 사찰음식 등은 정말 세계적인 수준으로 맛과 멋뿐만 아니라 시각적인 부분도 고급화됐다"며 "앞으로도 전주국제발효식품엑스포 등이 더욱 큰 국제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외홍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강모
다른기사보기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

0/ 100
최신뉴스

정치일반李대통령, 외교 ‘강행군’ 여파 속 일정 불참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전주시 6시간 28분 49초로 종합우승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통산 3번째 종합우승 전주시…“내년도 좋은 성적으로 보답”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종합우승 전주시와 준우승 군산시 역대 최고의 박빙 승부

스포츠일반[제37회 전북역전마라톤대회] 최우수 지도자상 김미숙, “팀워크의 힘으로 일군 2연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