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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의 달인' 군산 김태오 소방관 "쉬는 날엔 도서관서 책과 신문보며 살았죠"

KBS 퀴즈 제왕전 아쉬운 2위 3000여쪽 자료 만들어 공부

지난해 KBS 1TV '퀴즈 대한민국' 연말 결선 왕중왕으로 등극했던 군산소방서 김태오(42·소방장) 소방관이 이번에는 이 프로그램 특집 '퀴즈제왕전'에서 2위를 차지하며 '퀴즈의 신'으로서 면모를 다시 한번 과시했다.

 

군산소방서 비응119안전센터 김태오 소방관은 지난 1일 녹화된 'KBS 1TV 퀴즈대한민국 10주년 특집 퀴즈 제왕전'에서 2위를 차지했다.

 

이번 제왕전에는 최근 10년간 퀴즈영웅 '왕중왕'에 등극한 사람에게 출연자격이 주어졌다.

 

김 소방관은 5명이 겨루는 이날 퀴즈 전반전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최종 결선으로 2명이 겨루는 후반전에서 아쉽게 2위를 차지했다. 이번 퀴즈 제왕전은 오는 18일 방영될 예정이다.

 

김태오 소방관은 "이번 대회에서 2위에 그쳐 무척 아쉽다"며 "다시 기회가 되면 꼭 우승을 차지하겠다"고 말했다.

 

'퀴즈 대한민국'은 미래의 대한민국을 짊어질 인재 양성을 목표로 퀴즈영웅을 뽑아 상금을 수여하고, 상금의 50%를 장학금으로 적립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08년 프로그램 출연을 앞두고 갑작스런 소방훈련 때문에 기회를 놓치기도 했던 김 소방관은 2010년 7월 마침내 퀴즈영웅에 등극하면서 상금 3500만원중 50%를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퀴즈영웅에 등극한 사람끼리 겨루는 '왕중왕'전에 출연해 최종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3500만원 전액을 장학금으로 기부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김 소방관은 군산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군 전역 후 소방공무원에 합격해 교통사고 현장부터 화재현장, 해상구조까지 국민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해 왔다.

 

그는 격무에 시달리면서도 휴무일이면 하루도 빠짐없이 도서관을 찾아 책, 신문 등 다양한 자료를 이용하며 평소 퀴즈와 관련된 지식을 쌓아 왔다.

 

틈틈이 3000여 쪽에 달하는 자료를 만들어 공부했으며, 특히 신문을 통해 다양한 지식을 습득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초등학교 6학년인 큰 아들까지 김 소방관과 함께 도서관에서 퀴즈 공부를 하며 실력을 키우는 등 부인과 두 아들의 성원이 힘이 되고 있다.

 

김 소방관은 "고졸 학력으로 퀴즈 영웅에 등극하기까지는 가족 뿐 아니라, 바쁜 격무에도 전폭적인 배려와 이해를 아끼지 않은 동료들의 성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화재와 재난 현장에서 사투를 벌이고 있는 동료 소방관들에게 공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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